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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대담]유럽 조각계 주목하는 '박은선'

김윤 기자 입력 2018-12-14 21:07:35 수정 2018-12-14 21:07:35 조회수 1

◀ANC▶

앞서 짧게 설명을 했지만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조각가가 박은선 씨
오늘 뉴스센터에
모셨습니다.

◀END▶

1.
고향 목포는 자주 오시는 편입니까?

네. 1년에 4~5번 정도는 오는 편입니다. 부모님이 아직 계시기 때문에 가끔 오는 편이에요.

2.
가족은?

목포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목포에서 인연이 돼서 같은 대학을 다니면서 사랑을 키워서 지금까지 같이 살고 있습니다.

3.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계신데, 피에트라산타에서 특별히 활동하는
이유가 있나요?

제가 한국에 있을 때 지면이나 신문을 보면서 르네상스 때부터 미켈란젤로가 작업했던 장소, 그리고 지금까지 현존하는 현대 미술 작가들이 와서 작업하던 장소이다 보니까 장인들이 굉장히 발달되어 있어요. 장인들의 손을 빌리거나 공방들의 장소에서 작업하기 위해서 많은 작가가 오는데 저 역시 그것 때문에 피에트라산타를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4.
프라텔리 로쎌리 국제 조각상을 타셨죠,
조각가들 사이에서는 유명하지만 일반인들에게
아주 생소한 상입니다. 어떤 상이고 누가 주는
것이죠?

프라텔리 로쎌리상은 유럽이나 미국인들 백인들이 주로 상을 많이 받기 때문에 우리 동양인 특히 한국에서는 굉장히 생소할 겁니다. 그 상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 적극적으로 열심히 좋은 활동을 했던 작가로서 올해의 작가상 하고 주는 것인데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이기 때문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동양인으로도 처음?) 아마 일본인 작가가 한 번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받았는데 저 역시 25년 전부터 그 상을 보면서 받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갑자기 젊은 나이에 상을 받다 보니까 아주 영광스럽고 감회가 깊습니다.

5.
대리석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고 있는데요,
작품 가운데를 불규칙적으로 깨서 균열을
일으키고 숨을 집어 넣는 것 같은데요,
쉽지 않은 작업일 것 같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제가 25년 전에 이태리에 건너가서 굉장히 어려웠거든요. 동양인으로서 가족만 있었고 작가로서 일부러 제가 외로운 장소에 묻혀서 작업을 했는데 결국은 그 외로움 때문에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작품을 돌을 깨면서 숨통을 만들어주고 그리고 외부인들과 공유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깨서 밖으로 나옴으로써 많은 작가들과 외국인들과 공유하면서 지내는 과정을 그대로 제 작품에 인생을 담아내는 것이죠.

6.
'소외'를 넘어서 '소통'을 하는 게 작품의 주제라는 말씀이신데,
고향 목포에서 전시회를 하고 싶은 의향도 물론 있으시겠죠?

저야 고향에서 전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영광이죠. 아마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서 예향의 도시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최초의 조각공원도 있는 곳이기 때문에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 역시 열심히 준비해서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에서 활동하는 있는 조각가 박은선 씨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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