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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어린이 학교에서 쓰러져 중태(R)

김진선 기자 입력 2018-12-13 07:57:50 수정 2018-12-13 07:57:50 조회수 0


◀ANC▶

장애 학생들이 다니는
특수학교에서 9살 자폐아동이
갑자기 쓰러져 중태에 빠졌습니다.

건강하던 아이가
열흘 넘게 의식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찰도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올해 초등학교 2학년으로 연고없이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는 9살 A군.

자폐성 장애 1급이지만,
밝고 사람들을 따르는 터라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난 달 29일, 점심식사를 마친 뒤
교실 특수의자에 앉아있던 A군이
갑자기 의식을 잃었습니다.

원인도 모른 채 호흡이 끊겼던 A군은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A군이 앉아있던 특수의자는 '보조공학기기'로 자세를 교정하기 위해 가슴과 배를
벨트로 고정하는 장치입니다.

학교 측은 A군을 포함한 3명의 학생이
자주 넘어지거나 거동이 불안정해
안전을 위해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SYN▶ 학교 관계자
"그런 학생들은 일반 의자에 앉기 힘들거든요.
자세 교정도 안 되고 떨어지기도 하고 그래서
벨트가 채워져있습니다."

그러나 특수의자가 의식 불명과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다하더라도 거동에 큰 무리가
없었던 아이를 수업 내내 결박한 것은
'학대'라는 주장이 제기된 상황.

◀SYN▶ 전 시설 관계자
"아이가 나무의자에 앉는 걸 너무 싫어하는데도
등교시키면 (학교에서) 바로 묶어놓으세요.
멀쩡히 걸어다니는데... 부모님이 있었으면
가만히 있지 않으셨겠죠."

전남발달장애인지원센터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평소 A군이
과도한 제약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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