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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대담]해양문화재연구소 이귀영 소장

김양훈 기자 입력 2018-12-11 21:08:02 수정 2018-12-11 21:08:02 조회수 0

◀ANC▶

이번 국제교류전 제목이
'바다의 비밀, 9세기 아랍 난파선'입니다.

이귀영 국립해양유문화재연구소 소장에게
어떤 의미의 전시회인지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ND▶

Q1.
소장님. 아랍 난파선이 언제 발견됐는지
그리고 어떤 유물들이 발굴되서 이번에
전시되고 있는지 자세하게 소개 좀 해주시죠.

(1988년도에) 인도네시아 자바해 벨리퉁섬 인근에서 해삼을 채취하던 잠수부에 의해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해역의 이름을 따서 벨리퉁 난파선 혹은 흑석호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고요. 이 배에는 7만 여 점의 중국 당나라 유물이 실려 있었는데 그 중에서 6만 여 점은 도자기였고 그밖에 금은 장신구나 향신료, 청동거울 등이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Q2.
아랍 무역선 발견은 수중고고학 역사상
가장 큰 성과였다고 하는데요. 당시 발견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요?

아랍의 난파선은 지금으로부터 1200여 년 전에 나온 것이었고요. 인도네시아 해역에서 침몰한 무역선이기 때문에 당시 동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 역사를 규명하는데 아주 중요한 유적이 되었습니다. 페르시아 상인들이 아시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전에 유물이었기 때문에 그 당시 아시아 전역을 항해하면 무역을 했던 사람들의 무역품의 타임캡슐과 같다고 할 수 있죠.

Q3.
신안군 증도 앞바다에서 발견된
신안해저유물도 중국 난파선인데요,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난파선과 아랍 난파선의 닮은 점과 다른 점은 어떤게 있을까요..

다른 점이라면 400여 년 정도의 시대적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고요. 같은 점이라면 거기 실려 있는 무역품들이 도자기가 가장 많았고 그밖에 금속 공예품 등 서로 비교가 될 만한 것들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시기적인 차이 400여 년을 뛰어 넘어서 어떻게 문명이 변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자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4.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다양한 전시회를
열고 계시는데 내년에 계획하고 있는 대표적인
전시회 몇개만 소개해 주시죠.

내년에는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그래서 특별히 섬에서의 3.1운동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규명하는 전시를 갖고자 합니다. 또 어린이들을 위해서 동화 속의 바다라는 제목으로 어린이 특별전을 갖고자 하고요. 또 해상 실크로드실을 신설해서 해상 실크로드에 대한 규명을 좀 더 자세히 하고자 합니다. 또 저희 유물을 밖으로 가지고 나가서 한국의 수중보물 순회전을 지방에서 열면서 우리 기관과 수중문화유산 해양문화유산을 홍보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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