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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타고 배 타고..수능 보러 육지로(R)

김진선 기자 입력 2018-11-14 21:08:58 수정 2018-11-14 21:08:58 조회수 0

◀ANC▶
젊은 시절의 통과의례처럼 되버린
수학능력 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능시험장이 없는 섬 지역 학생들은
오늘(14) 미리 육지로 나왔습니다.
배를 타고 나와 낯선 곳에서
하루 먼저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특별한 수험생들의 하루,
김진선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END▶
◀VCR▶

배를 타지 않고는
닿을 수 없는 섬 신안 안좌도.

서로 다리로 연결된 인근 4개 섬 가운데
딱 한 곳 있는 고등학교의 강당이
오랜만에 시끌벅적합니다.

수능 하루 전
뭍으로 나가야 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1,2학년 후배들이 응원 공연과 함께
작은 선물을 준비한 겁니다.

◀INT▶ 박아랑/안좌고등학교 1학년
"아침에 가는 길에 축하해드리지는 못하는데
그래도 잘 하고 오실 거라고 믿고...마지막
가는 길까지 못 봐드려서 아쉽고..."

이 학교에서 올해
수능을 치르는 학생은 모두 17명.

교사들 차에 짐을 나눠 싣고
선착장이 있는 다른 섬으로 달려
또 다시 배를 타고 고사장이 있는
육지로 향합니다.

◀INT▶ 조민주/수험생
"약간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친구들이랑
다 같이 나가서 함께 준비하고 하니까
좋은 것 같아요."

학원 하나 없는 섬에서
학교 수업과 인터넷으로만
수능 대비를 해온 섬 지역 학생들.

육지의 낯선 숙소에서
삼삼오오 짐을 풀며 남들보다
하루 먼저 수능을 실감합니다.

◀INT▶ 이 탄/수험생
"다른 수험생들보다 하루 일찍 수능을
접하는 것 같아서 오히려 혜택을 본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전남에서 고사장이 없는 섬 지역의
수험생은 신안과 완도 등 190여 명.

모두 하루 전 육지로 나와
예비소집을 마치고 숙소에 머물며
마지막 수능 준비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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