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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인물]목포고양이보호연합 황미숙대표(R)

김진선 기자 입력 2018-11-12 07:58:28 수정 2018-11-12 07:58:28 조회수 0

◀ANC▶
길고양이가 크게 늘어나는 봄과 가을철에는
지자체마다 개체수를 줄이기 위한
중성화 수술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목포에서도 시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나서고 있는데요.
목포고양이보호연합 황미숙 대표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END▶

1. 요즘은 길고양이를 흔히 볼 수 있는데,
목포에는 어느정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요?

현재 추정하기로는 4만에서 5만 정도 추정하고 있습니다.

2.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은 왜,
또 어떤 과정으로 하게 되나요?

많은 분들이 중성화 사업을 하는 것에 대해서 동물들이 자기 삶에 대한 기본적인 것이 있는데 왜 굳이 중성화 사업을 하냐고 묻는 분들이 많으세요. 사실 중성화 사업을 하게 되면 첫 번째로는 길고양이에 대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고요. 두 번째는 시민들의 민원 해결에 가장 많은 도움이 됩니다. 발정 소음으로 인해서 한 해 몇 천 건 씩 들어오는 민원을 중성화 수술을 함으로써 많이 해소했다는 결과 보고도 있습니다.

3. 수술을 한다는 것이
고양이한테도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은데요.
수술한 뒤 방사를 해도 잘 적응하나요?

많은 분들이 그런 질문을 하는데 중성화 수술을 하게 되면 암컷 경우 중성화 수술을 하기 전에 고통이 여자 생리 고통의 320배의 고통에 달한다고 해요. 그런 고통을 감안하면 2~3년 사는 길고양이 평균 수명에서 5년까지 연장 되니까 이런 저런 면에서 중성화 사업은 많이 필요한 사업이고요. 그 사업으로 인해서 많은분들이 길고양이를 오랫동안 볼 수 있는 장점도 있고 그리고 방사하게 되면 처음에는 삐지기도 하지만 나중에는 자기가 살던 곳으로 영역동물이기 때문에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4. 사람과 고양이 모두에게 좋은 방식인 것
같은데, 지역마다 예산이 크게 다르다고요?
없는 곳들은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예전에는 예산이 없는 지역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 들어서 예산이 조금씩 편성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길고양이 개체 수에 비해서 예산이 턱 없이 부족한 것은 현실입니다. 이런 현실을 더 반영해서 국가에서 정책을 세워 주신다면 길고양이와 함께하시는 분들이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 최근 눈쌀을 찌뿌리게 하는
길고양이 학대 소식도 종종 접하게 되는데요.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한말씀 해주시겠습니까?

꼭 저희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인데요. 첫 번째는 길고양이도 생명체라는 존중의식을 가졌으면 합니다. 많은 분들이 동물이라고 쉽게 볼 게 아니라 이 아이들도 존중받아야 할 생명체라는 인식들이 저변에 확대됐으면 좋겠고요. 두 번째는 국가나 지자체에서 법 제도를 만들어서 그 아이들에게 살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두 가지가 맞물려서 잘 돌아간다면 우리도 충분히 지금 선진국에서 하는 반려동물 정책과 같은 발걸음을 걸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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