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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R)

양현승 기자 입력 2018-11-06 21:09:08 수정 2018-11-06 21:09:08 조회수 0

◀ANC▶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출산정책 교과서쯤으로
평가되는 해남군에서
올해도 유모차 축제가 열렸습니다.
합계출산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해남군 역시, 인구감소라는 현실 앞에서는
백약이 무효인 실정입니다.
전남의 인구정책, 어디로 가야할 지
양현승 기자의 리포트 보면서 생각해 보시죠..
◀END▶

◀VCR▶
아이를 태운 유모차.

차량 피하느라 평소 위험천만했던 길을
오늘 만큼은 속 편하게 지납니다.

고향의 미래로 성장할 아이들의 행렬을
어르신 악대가 반겨줍니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2.1명으로
6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해남군이
조촐하게 자축하는 유모차 축제입니다.

◀INT▶김미경 보건소장
"신혼부부가 결혼을 해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 이자를
지원하는 사업 등 해남군 만의 특색있는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남군은 2008년 전국에서
처음 출산정책 부서를 만든 뒤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 등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국내 220여 개 자치단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0여 곳에서 해남군의
사례를 교육 받았습니다.

다른 곳의 부러움을 사고 있지만
해남군도 고민이 큽니다.

고령화를 중심으로 한 인구 감소세는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교육을 비롯해 문화, 의료 분야의
취약함 때문에 젊은 부부가 타지로
유출되는 게 걱정입니다.

◀INT▶정가영 씨
"아이들에 대한 행사나 문화센터 이런게 좀 더
발전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INT▶제갈형진, 서호웅
"다른 데는 문화센터라든지 이런게 많은 데
여기는 그런게 없어요"

◀INT▶명현관 해남군수
"앞으로 양육이랄지 체계적인
교육 서비스를 만들어서 아이낳기 좋은
해남을 만들어 가는데..."

해남군은 출산과 여성, 보육을 총괄하는
전담부서를 신설해 새로운 출산·보육정책을
만들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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