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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3]봐주기 감사(?)..농협중앙회 왜 이러나(R)

박영훈 기자 입력 2018-10-31 07:59:11 수정 2018-10-31 07:59:11 조회수 0

◀ANC▶
신안농협을 둘러싼 온갖 비리 의혹은 계속해서 불거졌지만 관리 감독을 맡고 있는
농협중앙회의 대응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농협 조직을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
괜히 나오는 게 아닙니다.

계속해서 장용기 기자가 취재
◀END▶

농협중앙회는 지난 7월, 신안농협의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조합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직위를 잃기 직전
수억 원대 마트 매입을 서둘러 추진하고,

양파 계약 파기를 사실상 농협이 주도해
4억 원 이상의 손해를 끼쳤고,

100억 원대 여객선 건조 사업을
농협중앙회 승인도 거치지 않고 밀어부치다
설계비 2억 원을 날렸습니다.

◀INT▶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사무처*
" (기자:얼마 규모 이상의 사업을 할 때 중앙회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습니까?) 지역본부 승인은 20억 이상 사업이죠."

이 모든 의혹의 중심에 전 조합장이 서 있습니다.

.◀INT▶신안농협 관계자
"(기자:그러면 그걸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건
농협에 단 한사람 밖에 없지 않나요?)그렇다고 봐야죠."

5명이 넘는 감사 인력을 투입해
보름간 감사를 벌인 농협중앙회.

시정조치와 징계, 배상을 포함한 문책이
전부였습니다.

단 한 건의 수사 의뢰도 없었습니다.

농협중앙회는 또 7월 감사 당시
이미 신안농협의 협찬금 문제를 알고도
자체 처리하라며 감사에서 제외하는
황당한 결정을 내린 사실이 MBC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INT▶신안농협 전 직원
"전체 농협에 불똥이 튈 것 같은 생각을 하고(농협중앙회) 감사가 수위 조절을 하는 것 같아요."

'감사 결과는 공개할 수 없다',
'우리에게 수사권한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는 뒤늦게,
협찬금 문제에 대해 신안농협이 감사를
요청하자 다음 주부터 마지 못해 감사에
착수하는 모양새입니다.

농협중앙회의 허술한 관리 감독과
제식구 감싸기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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