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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건물 뜯어내고 새 건물을? (R)

입력 2018-10-25 07:58:55 수정 2018-10-25 07:58:55 조회수 1

◀ANC▶
전라남도공무원교육원 이전 사업이
착공을 앞두고 주민 반대라는 암초에
부딪혔습니다.

이전 부지내 다산수련원 건물 철거를 놓고
전라남도와 주민들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정약용 선생의 가르침을 전수했던
강진 다산수련원,

지난 2005년 10월에 지어진 이 건물은
지하1 층, 지상 3층 규모로 학사모 모양의
지붕 등 뛰어난 건축미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은 지 13년 밖에 되지않은
멀쩡한 이 건물이 곧 철거된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다산수련원 건물을 개조해 교육원으로
활용하기로 한 당초 계획이 사라지고
전면 철거로 결정된 겁니다.

이 과정에 주민과 협의나 공청회는
전혀 없었습니다.

◀INT▶ 윤보현 주민
"그간 주민들에게 리모델링하겠다고 했는데 그동안 아무런 소식이 없다 갑자기 철거한다는 것에 대해 주민들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INT▶ 윤 방 주민
"(건물)안에 들어가보셔도 정말 깨끗한 부분이 많거든요. 아직 부술 건물이 아닌데 요걸 다시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전라남도는 리모델링 비용만
백억 원 가까이 들어간다며
차라리 새로 짓는 게 안전성이나 경제성에서
낫다고 주장했습니다.

◀SYN▶ 전남공무원교육원 관계자
"지반문제나 강화된 내진기준이라든가 그런걸 검토해봤을때 리모델링에는 한계가 있겠다,신축을 하자, 그렇게해서 결정된 겁니다."

그러나 이전에 앞서 구조안전진단에서도
안전하다는 결과가 중간에 왜 뒤집혔는지,

또 리모델링 비용이 어떻게 백억 원 가까이
산출됐는지 납득이 가지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INT▶ 김용호 (전남도의원/강진)
"백억 들어간 그 건물에 99억이 리모델링에 들어간다는 것은 탁상행정이지,믿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이런 논란 속에도 전라남도는
2020년까지 공무원교육원을 이전하기 위해
다산수련원 철거공사를 이달 안에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전부지 선정 당시부터 주민동의서 위조 등
각종 의혹과 물의를 빚었던 전남공무원교육원,

주민들은 이전은 환영하지만 이같은
깜깜이식 일방 행정은 묵과할 수 없다며
물리적 대응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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