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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까지 투입했지만..(R)

입력 2018-10-24 07:59:19 수정 2018-10-24 07:59:19 조회수 0

(앵커)

광주지역의 고용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오늘 열린
광주권 일자리 박람회에는
구인 업체와 구직자를 연결해주는
인공지능까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구직자들의 관심은
공무원 시험 정보에 쏠렸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구직자가 인공지능이 설치된 컴퓨터와
대화를 합니다.

인공지능이 구직자의 직무능력과
인성 등을 평가한 뒤
구인업체와 연결시켜 주는 겁니다.

◀INT▶정준성/구직자
"(인공지능) 면접이 길게 진행됐는데, 분석적으로 진행되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구인-구직 간에 불일치를 줄이고
취업 성공을 유도하겠다며
광주시가 지자체 최초로
박람회에 인공지능을 도입했습니다.

문제는 박람회장 밖의
얼어붙은 고용 시장을 녹이기엔
역부족이라는 겁니다.

(CG)***
최근 지역의 130여 개 제조업체를 조사했더니
연말까지 채용계획이 없다고 한 곳이
있다고 한 경우보다 두배 가량 많았습니다.
***

국내경기 침체와
미중 무역 갈등 등으로
지역의 주력산업인
자동차나 가전이 어려워지는 등
국내외 경제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 이후형 본부장/광주상공회의소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 급격한 고용환경 변화가 기업들의 채용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외자유치도
광주는 전국 최하위권입니다.

(CG)***
지난 10년간 외국인 투자금이
광주는 국내 전체의 1%도 안돼
세종시를 빼고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

투자하기 좋은 곳이 아니란 해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민간 부문이 어려운 탓에
올해와 내년에 걸쳐
9백명 가까이 뽑는
광주시 공무원 시험으로
구직자들은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INT▶ 고은산/고졸 공무원 준비생
"일반 대기업이나 다른 기업들은 몇 명을 언제 뽑을지도 모르고, 빨리 옷벗고 나와야 된다는 그런 선입견이 있으니까.. 그래도 공무원 쪽을 선택하는 것 같아요"

민선 7기 4년 동안
전체 10만개 일자리 가운데 80%를
민간 부문에서 창출하겠다고 밝힌
광주시의 의도와는 달리
제반 여건은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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