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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에 굴하지 않는 호남민들의 정신은
호남에 의향이란 명예를 가져다 줬습니다.
국가와 민족이 어려울 때마다 호남민들은
구국의 대열에 동참했고
역사의 주역이 됐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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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이 없으면 나라가 없다'는 말로
상징되는 호남정신은
근·현대 역사의 고비고비마다 굽이쳤습니다.
근대의 문을 열었던
1894년 동학농민혁명은
호남을 중심으로 전개됐습니다.
인간의 평등과 반외세를 기치로 내걸고
아래로부터 진행된 동학은
오늘날 평등사상과
자유민주화의 지평을 연
근대 민족사의 대사건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비록 미완으로 끝났지만
동학의 정신은 의향 호남을 잉태했습니다.
구한말 호남의병 항쟁이 그렇고,
일제 시대 3.1 독립운동과
광주학생항일운동이 그렇습니다.
◀INT▶이상식/전남대 명예교수
"(일제 강점기에) 가장 강인하게 저항을 했던 것이 호남 세력이란 말입니다. 그 뿌리가 바로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계승·발전이다"
해방 이후 호남민은
민주화의 물꼬를 텄습니다.
반독재 투쟁은 4.19 혁명에서
5.18 민주화운동으로,
다시 1987년 6월 항쟁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6월 항쟁의 중심에는
전남 화순 출신의
이한열 열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호남의 저항정신은 또
대통령 탄핵심판을 이끈
촛불집회의 근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던졌던 의향 호남...
정도 천년의 역사에
담겨 있는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천년을 열어가야 할 것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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