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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위기..출산 인프라도 '열악' (R)

입력 2018-10-11 07:59:34 수정 2018-10-11 07:59:34 조회수 0

◀ANC▶

오늘(10)은 임산부의 날입니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만들어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정된 날인데,
시행 13년이 지나도록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은
출산 인프라조차 열악한 실정입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전북에 사는 김 선 씨는 출산을 앞두고
전남 순천의 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김 씨가 사는 지역에는
고위험 임산부를 위한 치료시설을 갖춘
병원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INT▶
*김 선 / 전북 남원*
"남원 같은 경우에는 한 분이 거의 남원 아기들을 다 보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전문적인 선생님들이나 인력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최근 혼인 연령이 점차 높아지면서
고령 임신에 따른 고위험 임산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이후
조산율도 두 배 가까이 올라
전체 신생아 사망의 35%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의 출산 인프라는
터무니없이 열악한 실정입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전남 지역의 산모가 분만의료기관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40분으로,
3분대인 서울과 크게 차이가 납니다.

신생아를 집중치료 할 수 있는 병원도
대학병원을 제외하면
전라남도에서 단 한 곳뿐입니다.

기본적인 인큐베이터 시설을 갖춘
병원은 있지만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사용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INT▶
*전남 A병원 관계자*
"시설이 있지만 집중케어하기가 인력이라든지 소아과와 관계된 이런 것들이 24시간 운영되기도 힘들기 때문에..."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고위험 산모가 몰리는
일부 병원들은 늘 병상 수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출산을 장려하면서도 정작 인프라조차
구축되어 있지 않은 현실.

합계출산율 1.05명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주소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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