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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인물-10/8]김승호 교육성장연구소장

입력 2018-10-08 07:59:28 수정 2018-10-08 07:59:28 조회수 1

◀ANC▶
내일(9)은 한글날입니다.

교육장으로 또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에게 국어사전을 보급해 온
교육자가 있습니다.

퇴직 이후에도 사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오늘 뉴스와인물에서는
김승호 교육성장연구소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END▶

1. 국어사전 보급 운동을 꾸준히
해오셨는데요. 얼마나 해오셨고,
어떤 이유였는지 궁금합니다.

국어사전이 공부 하는데 아주 중요한데요. 아시다시피 활용이 많이 약화되어 있죠. 2012년도에 함평에서 근무할 때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전체에 보급을 한 적이 있었고요. 기부 활동을 하기 시작한 것은 작년 3월부터입니다.

2. 사실 휴대전화나 인터넷으로
찾는 것이 더 빠르고 간편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럼에도 사전을 통한
국어교육을 강조하는 이유는?

국어사전은 찾아보면서 음미하고 확인하고 인접 단어까지 알게 돼요. 그런데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 하게 되면 그 단어만 찾고 말아버립니다. 또 아시다시피 학생들은 공부할 때 인터넷이나 휴대폰을 옆에 두게 되면 주위가 산만해지게 되고요. 또 학교에서는 휴대폰이나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죠. 그래서 종이사전을 옆에 두고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 찾아보는 것이 학습에 아주 효과적입니다.

3. 실제로 국어사전 교육이
많이 확대됐다고 하는데요.
학교 현장은 어떻습니까?

작년까지만 해도 초등학교 4학년 때 10시간의 국어사전과 함께라는 시간이 있는데요. 올해는 3학년 때 10시간을 더 늘렸습니다. 3학년하고 4학년 10시간 씩 공부를 하게 되는데 학교에서는 국어사전이 없어요. 서울이라든가 대도시에서는 부모님이 좋은 국어사전을 학생에게 사주죠. 그런데 시골에서는 모르지 않습니까. 그리고 선생님들도 의무교육에 4~5만원 되는 국어사전을 사라는 말을 못해요. 그렇다 보니까 학생들은 국어사전이 없는거죠. 그래서 저 같은 경우 국어사전을 보급하면서 초등학교 3학년하고 4학년하고 보급을 하는데요. 직접 이름을 써줘서 너의 사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도록 케이스를 없앱니다. 그리고 항상 같이 찾아보고 해서 설명하고 보급하고 있습니다.

4. 사전 교육이 확대된 것은 환영할 일인데,
집에서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언제
어떻게 지도하는 것이 좋을까요?

우선 가장 중요한 학창시절이 초등학교 3학년하고 4학년 특히 3학년입니다. 그 때가 초등학교 1, 2학년 때에는 공부 못하는 학생이 이 세상에 없습니다. 다 보이는 단어, 쉬운 단어들인데요. 3학년부터 갑자기 수학 사회 과학이 생기게 되고요. 그 전까지 자기가 알고 있던 단어들이 눈에 보이는 단어들 그리고 5000단어 밖에 안 되는데요. 3학년 때 갑자기 9000단어로 올라갑니다. 또 5학년 때 4000단어가 늘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그 때 아주 어려움을 당하는데 우리는 그것을 학습의 변곡점이라고 해요. 고등학교에서 안타까운 애들을 보게 되면 초등학교 때 어휘력을 확보를 못했기 때문에 계속 실패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특히 초등학교 3, 4학년 때 교육과정에 맞춰서 국어사전을 구입해주도록 부탁드리고요. 또 아이들하고 같이 이야기 할 때 이게 무슨 뜻일까 같이 물어보게 되면 아이들이 단어를 생각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부모님도 같이 사전을 봐야 되는 그러면 더 좋겠죠.

5.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작년 3월부터 매월 국어사전을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보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15회 정도 해서 400권 정도 기부를 하고 있는데요. 혹시 출신 초등학교나 지역의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국어사전을 보급하고 싶으실 경우는 같이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또 학생들이 한 번 갖게 되면 9년 동안 또는 8년 동안 계속 볼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학부모님들 그리고 지역 인사들 그리고 저와 학생 지원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김승호 교육성장연구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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