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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방치된 선박으로
국가어항의 기능을 잃고 있는 여수 국동항에
대대적인 정비사업이 추진됩니다.
강제 폐선과 과징금을 통해
방치 선박들을 정리하겠다는 건데,
어민들의 우려는 여전합니다.
문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부두 길이만 2.8km에 달하는
여수 국동항입니다.
국내 국가어항 가운데 최대 규모지만,
장기 방치된 선박들이 부두 곳곳을 차지하면서
제 기능을 못 하고 있습니다.
어민들의 불만이 커질 대로 커지자
지자체가 정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현재 사용하지 않은 채
항구에 방치된 선박은 140여 척.
지자체는 점·사용 허가 없이
정박한 선박을 파악해 변상금을 부과하고,
화물선 등 어선을 제외한 선박에 대해서는
이동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또, 주인이 없이 무단 방치된 배는
폐선 조치할 방침입니다.
◀INT▶ *서재풍 / 여수시 섬자원개발과장*
"계도 기간을 거쳐서 행정조치를 취할 겁니다.
그러면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년 예산에 반영해 가지고..."
해수청도 부두 시설을 확장하는 한편,
선박의 크기나 종류별로
어항 기능을 재배치할 계획입니다.
◀INT▶*문용근 /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어항건설과장*
"레저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 소형
어선이 정박할 수 있는 공간, 대형 어선이
정박할 수 있는 공간을 전반적으로 재배치
하고..."
하지만, 판매를 위해 길게는 2년 이상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50여 척의 어선들은
장기 계류를 막거나 처리할 방법이 없고,
소유자나 선박 중개업소들의 동의가 없으면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 조차 쉽지 않습니다.
◀INT▶*국동항 이용 어민*
"실질적으로 어업하는 배들은 뭘 하나 실으려고
해도 실을 수가 없으니까 크레인을 불러서
배를 하나 거쳐서 싣고 그런 실정입니다."
어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수년째 이어진 뒤에야 추진되는 정비사업이
실제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여전히 지켜볼 일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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