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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5]전력 시설사업 '잡음', 민원 부르는 한전(R)

양현승 기자 입력 2018-10-05 21:09:36 수정 2018-10-05 21:09:36 조회수 1

◀ANC▶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은
부족한 전력 연계시설입니다.

전력시설사업은 당장 추진해도 몇년이
걸리는데, 그나마도 민원에 부딪혀
지연되기 십상입니다.

한전의 투명하지 못한 접근 때문에,
뜨거운 민원에 기름을 끼얹은 곳도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완도군의 한 야산.

한국전력은 2백 메가와트 규모의 변환소와
철탑 등을 짓고, 제주까지 90킬로미터
구간을 해저선로를 설치할 계획이었습니다.

주민들 반발에 부딪혀
아직 한발짝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안환옥 경제교통과장
"사회단체장들로부터 지지를 받은 주민대표들이
주민대책위에 참여해서 주민들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완도변환소는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국가사업.

제주와 완도지역 전력 보강과
제주에서 생산된 친환경에너지를 육지로
공급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c/g]

하지만 한전은 완도군이 반길 일만
홍보했고, 뒤늦게 제주의 전력난을 위한
목적이 알려지면서 일이 꼬였습니다. [c/g]

◀INT▶김양수 / 주민대책위원
"사탕발림성의 배경을 깔고 추진했던 게
사실이라고 사과를 했어요. 관계자들이"

급기야 완도군은 국내최대 공기업이
자치단체를 기만했다며, 한전에
사업 백지화를 통보하기도 했습니다.

◀SYN▶한국전력 관계자
"완도에서는 완도 위주로 설명하다 보니까
오해가 있었던 건데 저희가 일부러 속일 수도
없는 거죠"

주민대책위원회는 밀양 등 전력 시설 사업
민원이 발생했던 지역을 방문하고,
다른 변환소의 전자파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INT▶정영래 주민대책위원장
"바다에 들어가서 제주까지 가는 이 선로가
우리 청정수역이예요. 여기에서 저 시설을
했을 때 파생되는..."

한전은 민원이 최소화될 수 있는
변환소 부지를 주민들과 검토하기로 했지만,
해저선로의 안전성, 환경성에 대한
주민들의 의구심도 커 당분간 난항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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