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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리포트)조선대 외국인학생 불법 취업 알선해 적발

입력 2018-09-28 07:59:47 수정 2018-09-28 07:59:47 조회수 1

(앵커)
조선대학교에 어학연수 받으러온
외국인 유학생들이
불법으로 취업한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대학이 앞장서서
불법 취업을 알선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정을 듣고보면 딱한 구석도 있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송정근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농산물을 보기 좋게 포장해 일선
소매업체에 납품하는
담양의 한 가공업체입니다.

지난 13일 광주출입국관리사무소가
이 업체를 급습해 불법 취업 혐의로
베트남인 5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지난 4월 입국해
조선대학교에 어학연수를 온 학생들로
지난 7월부터 이 업체에서 일해왔습니다.

(스탠드업)
한국어 연수 비자로 국내에 들어 온 학생들은
6개월이 지난 뒤 한국어능력시험을 치뤄,
일정 수준에 이르러야지 취업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학생들은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불법으로 취업활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조사과정에서
학생들로부터 뜻밖의 말을 듣습니다.

대학 측이 학생들에게 먼저 불법취업을 제안하고 업체까지 소개시켜줬다는 겁니다.

(현장음)00업체 관계자/(음성변조)
"그렇게 해서 문제없다 그리고 다른 기업들도 다 그렇게 유학생들 알바식으로 그렇게..시간이 아마 있을 거예요..몇 시간씩..쓰는 거 된다 해서 저희는 그렇게 썼고..."

조선대도 소속 외국인 학생들에게
취업을 알선해 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학생수가 줄어 외국인 학생이라도
유치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막상 데리고 와보니 베트남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니기 힘들 정도로
가난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조선대학교 00팀장/
"막상 와보니 담당 선생님한테 생활비가 떨어졌다고 이렇게 하소연을 하니까 담당 팀장으로서는 안타깝잖아요. 그래서 선의로 소개를 한 상황입니다."

광주 출입국관리사무소는 해당 학생들에게
범칙금 1백만 원씩을 부과했고,

취업을 알선한 조선대와 불법고용을 실행한
업주는 어떤 조치를 내릴 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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