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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뤄진 흑산공항 심의, 파행까지...(R)

양현승 기자 입력 2018-09-20 08:00:14 수정 2018-09-20 08:00:14 조회수 0


◀ANC▶
국립공원위원회의 흑산공항 건설 관련
심의가 또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신안군의 강한 항의에 부딪혀
심의가 한때 중단되는 등 파행을 빚기도
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흑산공항 건설사업의 추진 여부를 결정할
국립공원위원회 심의가 다시 열렸습니다.

지난 7월 20일, 결론에 이르지 못한 뒤
진행됐던 찬반 종합 토론회, 주민 의견수렴
등의 결과를 다시 살폈습니다.

◀INT▶박천규 국립공원위원장/환경부차관
"많은 국민들과 관계자의 관심과 이해가 매우
큰 점을 감안하여 국립공원위원회에서는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심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립공원 위원 25명 중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는 오후 2시에 시작됐습니다.

장장 9시간 40분이 지난 밤 11시 40분,

회의장 문이 열렸지만 위원들 표정은
밝지 않았습니다.

서울지방항공청이 경제성과 환경성, 안전성 등
4가지 사안을 추가 보완하겠다며 요청한
'심의 연기' 문제를 놓고 논쟁이 치열했습니다.

◀INT▶박천규 국립공원위원장/환경부차관
"물론 그 논의 결과에 대해서, 논의를 정리한 내용에 대해서 모두가 동의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어느정도 논의를 진행했다는 것 자체는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전문성 문제는 지금도 계속 고민입니다"

표결에 부쳐야 한다는 민간위원들의
움직임에 신안군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등
파행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신안군수와 환경부차관의 면담으로
정회가 길어지면서 '감금' 시비까지 일며
급기야 경찰관까지 출동했습니다.

◀INT▶박우량 신안군수
"자기들이 지금까지 7시간 검토했는데
또 모여서 방금 전에도 민간위원들이
자기들끼리 모여서 한 사람도 민간위원들의
전체 의견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고
있단 말이예요. 그건 명백한 담합이에요"

결국 흑산공항 건설을 위한 국립공원계획
변경안 처리도, 심의 연기 요청에 대한 판단도
내리지 못했습니다.

(s.u)국립공원위원회는 다음 달 5일 이전
다시 회의를 소집해 심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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