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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뚫린 집값...서민들은 어디로? (R)

입력 2018-09-13 08:00:12 수정 2018-09-13 08:00:12 조회수 0

◀ANC▶

지방 부동산 경기는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반면,
여수지역 집값은 끝없이 치솟고 있습니다.

높은 분양가와 부족한 신규 물량 등이
아파트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면서
시민들의 투기 심리마저 짙어지는 분위깁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한 대형 건설사가 분양한 생활형 숙박시설,
일명 '레지던스' 입니다.

[C/G 1 - 투명] 분양가가 최소 5억 원에서
높게는 8억 6천만 원선.

꼭대기 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 두 세대는
각각 18억 원과 20억 원으로
한 평에 2천만 원을 웃돕니다.///

지방에서 보기 힘든 높은 분양가에 일부에서는
인기가 다소 시들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이틀간 진행된 청약신청 결과,
평균 36 대 1, 일부 평수는 681:1의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SYN▶
"다들 뭐 이렇게 비싸가지고 팔리겠냐고 하는데
지금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따라가지를 못해요."

당첨자 발표가 끝나기 무섭게
모델하우스 앞에 모인 업자들 사이에서는
프리미엄 얘기가 오갑니다.

◀SYN▶
"프리미엄은 부른 가격만 오백, 천이에요.
두고 봐야죠. 뭐..."

아직 완공되지도 않은
인근의 아파트와 레지던스는
이미 적게는 수천만 원,
많게는 억대의 웃돈이 붙은 상황.

5년 전 지어진 전용면적 84㎡ 규모의
아파트들도 2, 3년 사이 1억 원 정도 올랐고,
최근에는 거래가가 4억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SYN▶
"우리는 어느 정도 살았으니까...그런데
젊은 친구들은 어떻게 집을 사냐 이거야."

대형 건설사의 높은 분양가,
관광도시 이미지에 따른 수요 증가와
부족한 공급물량.

여기에 외지인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마저 투기 심리에 휘청이면서
[C/G 2 - 하단 투명] 여수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수도권 상승률의 두 배 가까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INT▶
"이런 식으로 간다면은 서울처럼 없는 사람은
평생 아파트 하나 구입을 못 하고..."

덩달아 일반 주택 가격까지 들썩이면서
인구 30만도 안되는
지방 중소도시에서 내 집 하나 마련하는 건
점차 꿈같은 일이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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