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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서두른 함평 거점고..아직도 공사중(R)

김윤 기자 입력 2018-08-31 08:00:45 수정 2018-08-31 08:00:45 조회수 2

◀ANC▶
농어촌에 소규모 고등학교를
통폐합해 교육의 질을 높인다는
거점고 사업이 준비 부족으로 말썽입니다.

학교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1년 이상을 공사판을 벌이는 바람에
학생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함평 골프고 자리에 들어선
함평 학다리 고등학교입니다.

남녀 공학인 학다리 고등학교는
함평 학다리고와 나산고, 함평여고가 통합돼
올해 3월부터 거점고등학교로
개교했습니다.

하지만, 학교는 본관과
체육관만 제대로 완공됐을 뿐입니다.

강당이 들어설 곳은 공사가 멈추면서
물웅덩이로 변해 있고
여학생들은 기숙사가 완공되지 못해 인근
시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체육관은 물론,
운동장도 시설이 마무리되지 않아
학교는 온통 공사판입니다.

내년 상반기까지도 제 모습을 갖추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INT▶김갑수 교장*함평 학다리고*
"새로 지어진 건물이 단열이나 방음 이런 게 완벽하게 돼있고 또 이중으로 방음벽을 쳐서 수업을 방해하는 요소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거점고가 이전하면서 교사를
옛 함평 학다리고로 옮기게 된
함평 골프고도 정상수업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골프연습장이 들어설 부지는 아직 삽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땅소유자들과 매매 협의가 늦어진데다
공사 예정지에 문화재 조사를 앞두고 있어
빨라야 다음 달 말에나 공사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학생들은 임시로 만든
좁은 연습장을 이용하거나
학교 밖 골프 연습장을 오가는 형편.

◀INT▶박종상 감독*함평 골프고*
"(시설이) 완벽하게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는 조금 교육적으로 자꾸 실습하면서 이동하다 보니까 조금 불편한 사항은 있는 것 같습니다."

두 학교가 서로의 학교 부지를 맞바꾸면서
벌어진 일로 교육당국은
새로운 부지에 짓지 않는 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INT▶김전호 적정규모학교육성팀장*전라남도교육청*
"나머지 본관동은 증축이 돼있기 때문에 이설을 했고 또 이설을 하고 나야 나머지 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위치이다 보니까 불가피하게 이렇게 진행했던 것입니다."

교육당국이 거점고 통합만 서두르면서 애먼
학생들만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MBC NEWS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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