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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이 목포에 상륙해
전주 부근 내륙을 지나고 있습니다.
목포 등 전남지역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드디어 벗어나게 됐는데요,
그러나 태풍이 워낙 느리게 움직인 탓에
전남지역에서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해봅니다.
신광하 기자!
태풍은 지금 어떤 상태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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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태풍 솔릭은 어제 밤 11시쯤
목포에 상륙해 무안, 영암, 광주 등
내륙을 거쳐 현재 충북 남부를 지나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목포 등 전남 서남해안은 이제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는데요,
말씀하신대로 태풍이 느리게 움직이면서
가장 오래 머무른 만큼 전남에서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50분쯤 해남군 송지면의
아파트에서 강풍에 전선이 끊기는 바람에
해남, 진도, 완도 지역 6천여 가구가 정전피해를 겪었습니다.
또 해안가는 물론 목포 시내에서도
신호기가 고장나거나 저지대
도로 침수가 잇따랐습니다.
강풍으로 땅끝 해남과 완도 등에서는
가로수와 시설물 등이 쓰러졌고,
벼논 쓰러짐과 양식장 시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초속 20미터 이상의 강풍이 이어지면서
고흥 소록대교와 거금대교 등
연도 연륙교의 차량 통행도 통제됐습니다.
전남에서는 어제 54개 항로,
백여 척에 가까운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고,
무안과 여수공항에서도 22편의 여객기가
결항됐습니다.
어제 하루 휴업했던
전남지역 초중고등학교 천 3백여 곳 가운데,
1곳을 제외하고는 오늘 대부분 정상 수업을
진행합니다.
이번 태풍으로 지금까지 내린 비는
가거도 3백18mm를 최고로 진도 305,
강진 242, 목포 152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앞으로도 20~30mm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태풍이 지나갔지만, 전남지역은 여전히
태풍경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전남지역은 안정을
되찾겠지만, 피해조사가 시작되면
태풍 솔릭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MBC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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