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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근접]넘어지고 부서지고..태풍 피해 속출(R)

양현승 기자 입력 2018-08-23 21:10:43 수정 2018-08-23 21:10:43 조회수 1

◀ANC▶
태풍이 제주에 영향을 미치고 있던 오전부터
일찌감치 전남은 세찬 비바람으로
뒤덮혔습니다.

이제 전남이 직접 영향권에 들었는데,
이미 생채기가 나고 있고, 느리디 느린
태풍의 이동 속도는 걱정을 키우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진도군 고군면]
폭풍우가 몰아치는 전남의 한 바닷가.

속살을 드러낸 채 방파제조차 없는
해안도로가 쉴새없이 파도에 흙탕물로
뒤덮혔습니다.

3년 전 태풍 찬홈 때 부서졌지만,
아직까지 공사를 마치지 못하고, 무방비로
태풍을 맞게 됐습니다.

국비지원만 쳐다보면서 응급복구를
미뤄오다 결국 주민들만 태풍의 위협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SYN▶인근 주민
"양식장이 이 바닷가 쪽에 있는 사람들이
둑이 무너지면 큰 일이죠"

[해남군 황산면]
진도에 순간 최대풍속 35미터의 바람이
몰아치는 등 태풍이 몰고온 강풍에
20미터 넘는 공룡 조형물도 버티지 못하고
부서졌습니다.

◀INT▶조쌍영 소장/해남관광지사업소
"결박을 단단히 했습니다만 바람이 워낙 세게
불다 보니까 목이 길어서 목이 부러졌습니다"

[해남군 해남읍, 목포시]
태풍경보가 내려진 완도와 해남 등에서
잇따라 가로수가 부러져 건물 등을 덮쳤고,
건물 유리창이 바람에 깨져 인도로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INT▶손영식 / 목포시
"밖에서 우장창 하는 큰 소리가 나길래 밖에
나와보니까 4층에서 유리가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119에 신고하고..."

[진도군 군내면]
수확기를 맞은 농촌지역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기 전부터
수확을 앞둔 벼가 잇따라 쓰러지고,
비닐하우스가 찢기고 있습니다.

◀INT▶전순단 / 해남 문내면
"어제 저녁에도 잠도 한 숨도 못 자고
무서워서..."

[영암군 삼호읍]
신안 가거도에 2백밀리미터 넘는 비가
내린 가운데, 도심에서는 이미 물바다가 된
도로에서 비바람에 신호등까지 꺼지기도
했습니다.

[해남군 문내면]
바닷가 저지대에서는 오늘 밤 만조를
앞두고, 벌써부터 물이 역류해 배수작업이
시작되는 등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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