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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근접]산 같은 파도..섬은 고립무원 (R)

입력 2018-08-23 21:10:42 수정 2018-08-23 21:10:42 조회수 0

◀ANC▶
오늘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끈을 놓지 못한 채
하루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 태풍 길목에
있는 서남해 섬 지킴이들입니다.

긴박한 현장 상황을 섬 주민들이
직접 영상에 담아 저희 MBC에 보내왔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ND▶
◀VCR▶
국토 최서남단 신안 가거도입니다.

큰 산을 방불케하는 파도가 쉴새없이
몰아칩니다.

항구 앞의 작은 섬은 물론
국내 최대 규모라는 방파제까지
집어삼켰습니다.

순간최대풍속 초당 30미터가 넘는 비바람이
세차게 불면서 한낮인데도 어둡고
한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INT-전화▶최정관 (가거도 의용소방대장)
"가거도는 비바람이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불고요. 파도는 지금 방파제 월파를
하고 있고요.방파제가 무용지물일 정도입니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간
진도 남쪽 해상도 초 긴장 상태에 빠졌습니다.

가두리양식장들이 요동치는 바다 위에서
위태롭게 버티고 있습니다.

방파제를 넘는 거센 파도가 항구 안까지
밀려들면서 피항한 선박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태풍 솔릭의 길목에 있었던 서해 섬들은
하루종일 고립무원 속에
거친 비바람과 사투를 벌였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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