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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항 선박들로 가득..여객선은 어디로?(R)

김진선 기자 입력 2018-08-23 08:00:58 수정 2018-08-23 08:00:58 조회수 0

◀ANC▶
태풍 소식에 선착장마다
피항한 선박들로 가득차면서
정작 승객들을 태운 여객선이
접안하지 못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2시간 가까이 바다에 떠있어야 했던
승객들은 허술한 관리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장용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466톤급 여객선이 부두를
코 앞에 두고 바다 위에 떠있습니다.

태풍 소식에 선착장이 피항한 선박들로
가득 차면서 접안할 자리가 없어
오도 가도 못하게 된 겁니다.

두 시간 가까이 앞바다를 헤매던 여객선은
1킬로미터 남짓 떨어진 해경 전용부두로
임시 접안해야 했습니다.

여객선에 타고 있던 승객은 60여 명,
어린이는 물론 환자들까지 타고 있어
항의가 쏟아졌습니다.

◀INT▶ 윤갑배/승객
"처음부터 선착장에 못 대는 상황에서 여기로 바로 왔으면 이런 상황이 없었을 것 아니에요.
한 시간 50분 동안 떨고 저 안에서
굶는 상황도 없었겠죠."

오후 6시 전남 신안군 도초도에서
출항해 두 시간 후인 밤 8시 목포 북항
선착장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여객선.

도착이 2시간 지연된데다
목적지가 아닌 외진 부두에 내려진
승객들은 배에 실려있던 차량을 함께 타거나
해양수산청과 해경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관리책임기관인 해양수산청은
해당 선착장이 여객전용부두가 아닌
다중이 이용할 수 있는 어항 시설이어서
피항 선박들을 통제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INT▶ 목포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
"태풍이 오기 전에 선박들이 먼저 와서
선점을 하는 바람에...청경이 손짓을 한다고
해서 배가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가 없거든요."

해양수산청은
앞으로 어항에서도 여객선과 화물선, 어선 등의
접안 구역을 구분하는 한편 외지 선박들을
다른 곳에 접안하도록 안내하겠다는
방침을 뒤늦게 내놨습니다.

MBC뉴스 장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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