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피항 선박으로 '북적'..갈 곳 잃은 여객선(R)

김진선 기자 입력 2018-08-22 08:00:51 수정 2018-08-22 08:00:51 조회수 0


◀ANC▶

태풍 '솔릭' 북상 소식에
서남해 선착장들은 피항한 선박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데요.

이렇다보니 정작
승객들을 태운 여객선이 접안할 곳을
찾지 못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어젯밤(21), 전남 목포 해상.

466톤급 여객선이 부두를
코 앞에 두고 바다 위에 떠있습니다.

태풍 소식에 선착장이 피항한 선박들로
가득 차면서 접안할 자리가 없어
오도 가도 못하게 된 겁니다.

(S.U) 접안할 곳을 찾지 못한 이 여객선은
결국 도착 두 시간이 지나서야 1킬로미터 남짓
떨어진 해경 전용부두로 입항했습니다.

여객선에 타고 있던 승객은 60여 명,
어린이는 물론 환자들까지 타고 있어
항의가 쏟아졌습니다.

◀INT▶ 윤갑배/승객
"태풍이 온다고 해서 다른 배들이 대가지고
이 연안여객선이 접안을 못 하고 1시간 50분
동안 밖에서 떠서 계속 왔다갔다 하고..."

여객선은 오후 6시 전남 신안군 도초도에서
출항해 두 시간 후인 밤 8시 목포 북항
선착장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2시간 가까이 바다에 떠있다 목적지가 아닌
다른 부두에 내려진 승객들은 배에 실려있던
차량을 함께 타거나 해양수산청과 해경 차량을
이용해 이동해야 했습니다.

◀INT▶ 목포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
"태풍이 오기 전에 선박들이 먼저 와서
선점을 하는 바람에...청경이 손짓을 한다고
해서 배가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가 없거든요."

해양수산청은
해당 여객선이 태풍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도착한 여객선이었다며
서남해를 오가는 여객선 70여 척이
모두 피항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