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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인물]최성환 목포대학교 교수

입력 2018-08-15 08:01:31 수정 2018-08-15 08:01:31 조회수 1

◀ANC▶
일제 강점기 대표적인 항일 민족운동단체가
신간회인데요. 목포에도 신간회 지회가
활동했던 사적지가 남이 있습니다.

뉴스와 인물 오늘은 광복절을 맞아
최성환 목포대 교수와 함께
신간회 등 목포지역 항일 활동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END▶

질문 1.
교수님. 신간회가 일제시대 어떤 활동을 했던
단체였는지 먼저 간단히 소개좀 해주시죠.

3.1운동이 일어난 이후로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민족운동이 전개되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사상적인 분열이 일어나기도 하고 한 편에서는 이제는 식민지 체제를 인정해야 되고 타협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들리기 시작합니다. 이런 갈등을 봉합하고 통일된 노선으로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서 만든 단체가 신간회이고 1927년 2월에 결성이 됐는데 일제 강점기를 통틀어서 최대 규모의 항일 민족운동 단체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질문 2.
목포에도 신간회 목포지회가 있었는데요
어떤 분들이 설립을 주도했고 어떤 활동을
했나요?

목포가 서남권의 거점도시였기 때문에 주변에서 활동하는 많은 분들이 모여서 함께 준비 과정을 진행했고요. 예를 들어서 완도 소안도의 지도자였던 송내호 선생 그리고 장산도 출신의 장병준 선생 목포에서 병원을 했던 최경화 선생 이런 분들이 중심이 됐고요. 기독교 장로로 활동했던 김명수 조국환 백치문 이런 인물들이 주요 활동을 했습니다. 대중강연을 중심으로 민중의식을 고취하는 활동이 중심이 됐고 멀리 만주에 있는 동포들을 돕거나 신안에 있는 하의도 소작쟁의를 지원하는 것 그런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했습니다.

질문 3.
작년에는 신간회 목포지회 활동 사적지
표지석 제막식이 있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활용해 나가야 할까요?

목포 청년회관 앞에 작은 기념비가 세워졌는데요. 이곳은 일제강점기 민족운동의 사랑방 역할을 했고 또 여성들의 항일단체인 근우회라는 조직이 이곳에서 만들어지기도 했던 중요한 사적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 우리 선조들의 역사를 기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적극적으로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질문 4.
오늘이 광복절인데요. 목포를 비롯한 전남에도 항일 유적지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죠?

국가보훈처에 독립운동 관련된 현충시설로 공식적으로 등록된 숫자가 114곳 정도 되고요. 대표적으로 목포의 경우 3.1운동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양동교회를 들 수 있고 함평은 임시정부 중심인물이었던 김철 선생의 기념관과 생가가 있고요. 나주에는 학생 항일운동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관련 기념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완도 소안도에는 항일의 섬 유적지로서 기념관도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오늘 광복절을 맞이해서 가까운 유적지를 찾아보는 것도 의미 있는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질문 5.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가 이런 항일유적지들을
앞으로 어떻게 활용해 나가야할지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선조들의 순고한 항일정신을 기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되고요. 아직 너무나 많은 것들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특히 내년이 되면 3.1운동이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더 많은 항일 유적지들이 발굴이 되고 함께 모여서 기념하고 교육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말씀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최성환 목포대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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