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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소방관들의 '사투'(R)

김진선 기자 입력 2018-08-10 21:11:40 수정 2018-08-10 21:11:40 조회수 0

◀ANC▶
한 달 가까이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불난 집에 부채질하듯' 화재도 더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십 킬로그램의 방화복을 껴입은 소방관들은
폭염은 물론, 폭염보다 더 뜨거운 화마와도
싸우면서 탈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현장의 소방관들과 만나봤습니다.

◀END▶
◀VCR▶

온 동네를 뒤덮은 검은 연기.

한낮 주택가에서 발생한 화재에
소방관 70여 명이 뛰어들었습니다.

지붕 위에서 또 불기둥 앞에서 물줄기로
맞서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35도를 넘는 폭염 속 한 시간 넘는 진화에
열 경련을 일으킨 소방관 1명은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고, 탈진한 대원들도 속출합니다.

◀INT▶ 한진욱 소방사/목포소방서
"압이 세서 버텨야 되는 것도 있고 원래
기온도 있고 불 가까이 가면 더욱
더운 것도 있고요. 복사열 때문에..."

7백 도가 넘는 화재와 맞서야 하다보니
노출 부위가 없도록 특수섬유로 제작된
방화복은 폭염의 고통을 더하고 있습니다.

(S.U)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실제 착용하는 개인 안전장비들입니다.
제가 직접 착용해보겠습니다.

[반투명] 방화복 상하의의 무게만
3.9킬로그램, 신발과 공기호흡기, 헬멧과
무전기 등 기본 장비만 착용해도
무게는 30킬로그램에 육박합니다.

(S.U) 실제 장비를 다 입어봤는데요.
땀이 굉장히 많이 나고,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장비가 무겁습니다.

◀INT▶ 정용하 구조대장/목포소방서
"방화복을 입고 있으면 (내부 온도가)
섭씨 50도까지 올라갑니다. 입자 마자
땀으로 범벅이 되는데 아무래도 가장
어려운 게 폭염이죠."

탈진해 쓰러져도 생수 한 통에
다시 일어나 호스를 잡는 소방관들,

집계조차 되지 않는 이들의 사투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INT▶ 김민송/목포소방서
"좀 더운 데 그래도 참고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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