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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도로..주민 마찰-R

입력 2018-07-31 08:01:57 수정 2018-07-31 08:01:57 조회수 0

◀ANC▶
갑자기 자기 집 앞 도로가
1m 이상 높아졌다면 어떻게 하시겠니까?

주민들은 공사 시행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내놔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ND▶
◀VCR▶
여수 돌산의 한 국도.

구불구불한 국도를 새로 포장해
직선으로 만드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최근 도로 인근 주민들로부터
불만이 터져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도로가 높아졌고
진출입로도 엉망으로 만들어져
통행에 불편을 겪게 됐다는 겁니다.

[S/U] 공사 전에는 이 바닥보다
조금 낮았던 도로가 공사 후에는
보시는 것처럼 사람 키만큼 높아졌습니다.///

◀INT▶ *임채인 / 인근 주민*
"그때는 도로가 본래 도로보다 이 부분은 높아지지 않는다 그런 얘기를 들어서 저희는 도로가 이렇게 높아질 줄 모르고 민원을 제기하지도 않은 상태였고요."

여름 성수기를 맞은 인근 숙박업소 주인들은
예고도 없이 공사가 시작됐다며,
원하지도 않았던 공사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립니다.

◀INT▶ *선영주 / 경기도 의정부시*
"작년에는 길이 편해서 여기 오기도 편하고 그래서 좋았는데요. 이번에 왔을 때 사실상 유턴하기도 불편하고... 처음 왔는데 길이 '어? 내가 잘못 왔나?' 그럴 정도로 이상했거든요."

◀INT▶ *이태호 / 숙박업소 주인*
"손님들이나 시민들 안 불편하게 임시 표지판이라도 세우던지 뭐 하던지... 그냥 이런 식으로 만들어 놓고 끝났다고 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이에 대해 시공청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당초 계획대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현행법상 문제가 없어
피해 책임을 묻는 건 억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박상용 /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감리단장*
"당초에도 제대로 알려 드렸는데 주민들이 아마 받아들이기를 잘못 이해를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점용공사가 시행이 되면 그에 맞춰서 저희들 도로를 다 완료를 할 거고..."

주민들의 반발이 심각해지자 익산청은
시공을 보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국도 공사는
아직도 향일암까지
10여 km 구간에서 더 진행될 예정이라
주민과 공사를 둘러싼 갈등은
여전히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실정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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