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기획1)승선원 업무노트..무리한 운항 반복 정황(R)

김진선 기자 입력 2018-07-27 21:11:54 수정 2018-07-27 21:11:54 조회수 0

◀ANC▶
참사 4년 만에 복원된 세월호 승선원들의
업무일지로 들어다본 침몰원인 연속보도,
오늘은 마지막입니다.

사고 전까지 매일 인천과 제주를 오가면서
수만 명의 승객을 태워왔던 세월호,
복원된 기록을 보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위험에 노출됐었는지 드러나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사고 전날 밤,
오후 6시 30분 출항 예정이었던 세월호는
2시간 30분 늦은 9시에 출항했습니다.

짙은 안개로
다른 9척의 배는 모두 출항을 취소했지만,
세월호만 유일하게 인천항을 나섰습니다.

◀INT▶ 세월호 승객/사고 당일
"원래는 거기서 6시 30분에 출발해서
오전 8시 30분에 도착한다고 했는데
출항부터 잘못된 거에요."

MBC가 입수한 자료를 보면
이같은 '무리한 운항'은 처음이
아니었음이 곳곳에서 확인됩니다.

1항사나 갑판원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업무노트입니다.

[C/G] 오하마나호와 교대로
하루에 한 차례씩 인천과 제주를 오갔던
세월호는 사고 석 달 전인 1월 20일에도
제주에서 늦게 출항했고, 다음 날
인천에서도 지연 출항은 반복됐습니다.

◀SYN▶ 제주운항관리센터
"바람이 그 날 좀 많이 불어서 배가 잘
안 떨어졌어요. 부두에서 떨어져야
출항을 하는데..."

[반투명] 당직자들이 남긴 야간 기록에도
안개로 시정이 불량한 상태에서 운항한
정황은 수십 차례 나타나있습니다.

[반투명] 같은 달 선미 램프 와이어의 사고,
운행에 지장을 초래할 만큼의 퓨즈 고장으로
수리한 정황도 확인됐지만, 두 달 뒤 침몰까지
세월호의 운항은 계속됐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