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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위험한 조타기' 알고 있었다(R)

김진선 기자 입력 2018-07-27 08:01:58 수정 2018-07-27 08:01:58 조회수 0


◀ANC▶

참사 4년 만에 복원된 세월호의 선원수첩 등 MBC가 입수한 내부 자료들을 연속 보도합니다.

조타실과 객실 등에서 발견된
이 자료들은 모두 95점,
국과수와 국가기록원이 복원한
파일로만 6천 점이 넘습니다.

살펴봤더니 세월호 선원들은 조타기의
위험성을 이미 알고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검찰은 세월호 사고 당시 조타수가
우현으로 15도 이상 타를 꺾는 '대각도 변침'을
하는 바람에 배가 침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고
당시 조타수의 말도 달랐습니다.

◀SYN▶ 조 모 씨/ 세월호 조타수(4.19)
"다소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조타가 유난히
많이 돌았습니다. 빨리 돌았습니다."

선체조사위원회가 복원한
선장의 명령과 당직 인수인계 사항을
담은 '야간 지침' 문서입니다.

복원된 자료는 2014년 1월부터
사고가 발생한 4월까지 90쪽 분량.

[C/G] 4월 초에만 큰 각도로 조타하지 말라는
선장의 지시가 3차례 기록돼있습니다.

세월호가 작은 각도로 조타해도
배가 큰 영향을 받을 만큼 예민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INT▶ 김상완 해사안전감독관
"세월호는 기본적으로 복원성이 그렇게
좋은 선형은 아니다라고 알고 있잖습니까.
선장이 그런 걸 인지하고 안전을 위해서
소각도를 지시하지 않았나..."

조타실에서 발견된 다이어리에서는
사고 한 달 전 조타수 조 씨를 '부적합'하다고
적은 다른 선원의 메모도 복원됐습니다.

조류가 빠른 맹골수도 해역을 지나던
사고 당시 조타실에 있던 사람은 조 씨와
입사 4개월 차였던 3등 항해사 뿐이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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