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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비공장들이 몰려있는 영암의 한 지역은
수십년째 악취 고통에 시달리고 있지만
법적제재나 단속이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요즘,
이 동네 분들, 어떻게 살아가는지 걱정이
큽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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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이 지천인 영암군 시종면의
한 퇴비생산공장입니다.
(s/u) 퇴비공장에서 5백미터 가량
떨어진 곳인데도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의
악취가 코를 찌르고 있습니다.//
새벽이나 밤중에 더 악취가 심해
한여름인데도 창문도 열 수 없는 실정입니다.
주민들은 만성 두통과 기관지 통증에
시달리거나 중병에 걸린 사례도 많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고향을 등지고 떠나는 주민이
있을 정도입니다.
◀INT▶ 장영규 목사(영암군 시종면)
"냄새때문에 밖에 나올 수 없고 빨래같은 것도 밖에 내놓을 수 없어요."
◀INT▶ 김동심 (영암군 시종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병들어 일부는 돌아가셨고 현재는 다섯,여섯분이 암에 걸리셨고 병원에 계시고.."
불과 2킬로미터 거리의 다른 퇴비공장들도
악취와 침출수 등 문제로 고발과 행정처분이
수십 건에 이를 정도입니다.
환경당국은 허가 취소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려도 업체 측이 행정심판이나 소송 등으로
법망을 피해나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INT▶ 신만철 (영암군 환경지도팀장)
"폐기물처리업체는 저희가 수차례에 걸쳐 사법 및 행정처분을 하고 있으나 항소 및 행정심판,행정소송으로 대응하고 있지만(신속한 조치는 힘들어요.)"
퇴비공장이나 폐기물 처리업체 등
환경 시설들은 일단 들어서면 불법 행위가
있더라도 허가를 취소하기는 쉽지않습니다.
법의 헛점으로 지도단속도 한계에 부딪히면서 악취나 소음 등으로 인한 고통은 고스란히
주민 몫으로 남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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