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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2]펄펄 끓는 바다, 양식장 '조마조마'(R)

양현승 기자 입력 2018-07-26 10:11:47 수정 2018-07-26 10:11:47 조회수 1


◀ANC▶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바다가
펄펄 끓고 있습니다.

각종 수산물 양식장이 밀집해 있는
남해는 조마조마한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복 가두리 양식장 3천 칸이 설치돼
있는 완도군 해상.

해가 뜬지 얼마 지나지 않은,
이른 아침부터 바다는 전복이 견뎌내는
수온인 23도 안팎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SYN▶정세훈 / 완도군청 수산양식과
"25.5도 기록하고 있습니다"(예년과 비교하면?)
"예년에 비해 3도 정도 상승한 수준입니다"

특히 이곳은 고흥 남해안에서 적조가 확산되면
가장 먼저 적조가 찾아드는 완도 해상의 길목.

고수온 때문에 전복 양식장의 생육환경이
악화되고 전복이 약해질 경우, 적조 등
추가적 환경 변화에 취약해집니다.

◀INT▶김영수/전복양식 어민
"어가별로 먹이를 결식을 하고 있는데도
수온이 오르면 전복의 폐사가 더 많은..."

현재 완도군 해역의 수온은
동쪽에서 서쪽까지, 전 해상에서 작년보다
4~5도 가량 높습니다.

(s.u)전복 양식장에 햇볕을 가릴 차광막을
설치해 조금이라도 수온이 오르는 것을
늦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INT▶이규열 어패류담당
"차광막을 설치하면 양식생물 전복 같은
경우는 (수온을) 0.5도까지 낮춰주는 것으로"

바다에서 물을 끌어오는 육상 양식장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쉴새없이 바닷물을 순환하며
24시간 액화산소를 공급하고,
전체 수조에 산소발생기 등을 총동원해도
수온이 26도 가량입니다.

광어 양식에 적합한 23,24도의 범위를
진작 벗어났습니다.

◀INT▶왕세호 이사/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
"수온이 올라가면 먼저 고기들이 생리적으로
약해져서 먹이를 먹지 않기 때문에 폐사로
이어질 수 있는 큰 우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완도군의 전복 양식장 재해보험
가입률은 43%, 광어는 64%에 그치는 등
전남 전체 양식 수산물 재해보험 가입률은
평균 40%대에 머물고 있는 실정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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