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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수첩 곳곳에 국정원*해경 언급..왜?(R)

김진선 기자 입력 2018-07-25 21:11:50 수정 2018-07-25 21:11:50 조회수 0

◀ANC▶
참사 4년 만에 복원된 세월호의 선원수첩 등
MBC가 입수한 자료들을 약속한대로
오늘(25일)부터 연속 보도합니다.

백여 점에 가까운 이 자료들 중
선원들이 작성한 다이어리에는
'국정원'과 '해경'이 곳곳에 등장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세월호 인양된 지 두 달 후인
지난해 5월 세월호 4층에서 발견된
청해진 해운 다이어리입니다.

지난 2013년부터 사고가 난 2014년
4월까지 선원 한 명이 작성한 기록들이
남아있습니다. [단원고 승선 예정]

[C/G] 사고 다섯 달 전인
2013년 12월 3일 회의내용입니다.

오락기계 수리와 안전 장비 착용,
크리스마스 트리 준비 등 내부 운영 회의인데
참석 인원에 해경이 3명 포함돼있습니다.

과일과 맥주 등을 준비하고,
조리장에도 통보가 됐다고 써있습니다.//

◀INT▶ 정성욱
*4.16 가족협의회 인양분과장*
"청해진해운에서 해경한테 접대할 이유가 전혀
없잖아요. 그렇게 대접하고 나서는 그게 항상
뒤를 봐주는 배경이 될 수 있잖아요."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인천에서 제주로
출항했던 2014년 2월 6일에도
국정원과 해경에 대한 접대 기록이 확인됩니다.

[C/G]이렇다보니 세월호에는
해경과 해운조합 등을 접대할
물품들이 항상 구비돼있었습니다.

국정원은 그동안
세월호 뿐 아니라 다른 선박도 보안점검을
한다는 답변 외에 공식적 입장을 밝힌 바 없고
해경 역시 구조부실에만 초점이 맞춰지면서
유착 관계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INT▶ 사회적참사 특조위 관계자
"정부 대응의 적정성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거죠. 그런 (국민들의)
궁금증을 잘 알고 있으니까 풀어드려야죠."

선원 수첩속에 나타난 세월호와 국정원,
해경과의 연관성은 선체조사위원회에서
자료를 넘겨받는대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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