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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에서 국정원 접대?' 선원수첩 등 복원(R)

김진선 기자 입력 2018-07-25 08:01:57 수정 2018-07-25 08:01:57 조회수 0

◀ANC▶
세월호에서 발견된
선원수첩과 항해기록 등이
오랜 시간에 걸쳐 복원됐습니다.

국정원과 해경이 언급된 접대 기록부터
항해일지 등 세월호의 운영과 운항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단서들이 발견됐는데요.

복원된 자료들을 MBC가 입수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세월호 참사 두 달 전인
지난 2014년 1월, 1항사나 갑판원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업무 수첩입니다.

[C/G] 국정원과 해경,
조부장과 본부장으로 표시된 이들에게
접대를 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한 달 전에는 주로 귀빈들을 맞이하는
'로얄실'의 관리도 언급돼있습니다.

이 수첩은 세월호 인양된 이후인
지난해 6월부터 7개월여 동안 선체에서
발견된 100여 점의 자료중 하나입니다.

항해 로그북은 물론
승선일지와 각종 업무서류와 도면,
일기장 등 대부분 종이 기록물입니다.

선체조사위원회가
지난해 8월부터 국과수에 복원을 의뢰했고,
선명화 작업 등을 거쳐 지난 달
복원이 모두 완료됐습니다.

◀INT▶ 이정일 선체조사위 사무처장
"(선원들이) 선교실이나 객실에서 기관구역에서
어떻게 했는 지를 가장 중요하게 확인할 수
있는 문서 종류의 증거 자료입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조타실 등에서 발견된 선원들의 다이어리.

[C/G] 사고 이전의 지연운항 기록부터
수리 자제 지시 등 청해진해운 경영진의
안전 불감 정도를 드러낸 기록들이
명시돼 있습니다.

또 국정원이나 해경, 각 학교들과의 관계를
담은 영업 기록들도 포함돼
파장이 예상됩니다.

항해기록 등을 중심으로 자료를 점검해 온
선체조사위원회는 다음 달 활동 종료를 앞두고
실제 감정물과 복원 내용을 2기 특조위로이관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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