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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인천공항 KTX 폐지되나(R)

입력 2018-07-18 08:17:16 수정 2018-07-18 08:17:16 조회수 0

◀ANC▶

광주를 비롯한 지방 도시에서
인천공항을 오가는 KTX 노선이
폐지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코레일이 열차 이용객이 적다며
정부에 노선폐지 허가를 요청했는데,
지역과 인천공항을 잇던 KTX가
4년만에 사라질 상황입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4년 전 개통된 뒤 하루 2회씩
광주송정역과 인천공항을 잇는 KTX.

지난 평창 올림픽 때 운행이 중단된 이후
지금까지 열차 정비를 이유로
멈춰 있습니다.

◀INT▶
오세진/ 광주광역시 북구
"(노선이 있으면) 훨씬 나을 수 있죠. 저 이번에도 검색했는데 없어서 비행기 끊었거든요?"

광명역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전용버스를 갈아탈 수 있지만
한번에 가는 것보다는 불편합니다.

◀INT▶
김가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명역에) 정차했다가 가는 거면, 시간을 줄이려고 기차를 타는 건데 거기서 장점이 없으니까 이용을 안하게 돼요."

그런데 인천공항 KTX 노선이
오는 9월 1일 전면 폐지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광주 뿐만 아니라 대구와 부산 등
다른 도시에서 인천공항을 잇는 노선도
마찬가집니다.

전국적으로 KTX에 부족한 좌석이
하루 4500여 석에 이르는 상황이라
열 석 중 여덟 석이 빈 채로 운행하는
인천공항행 노선을 폐지해
다른 쪽으로 돌리는 게 효율적이란 겁니다.

◀INT▶
홍승표 여객마케팅처장/ 코레일 (전화인터뷰)
"(광주에서 인천공항까지) 하루에 20,30명 다니는 것 때문에 나머지 1000여명 정도가 입석으로 다녀야 하느냐 이런 문제가 나오겠죠."

코레일은 이런 폐지 내용을 담은
인가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스탠드업)
문제는 이 노선이 폐지될 경우
인천공항과 광주지역의 연계성이
한층 떨어지게 된다는 겁니다.

코레일은 인천공항행 노선을 없애면
다른 노선을 전국적으로 하루 6회
증편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지만
호남선 증편이 얼마나 이뤄질진 불투명합니다.

당장 내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라는
메가이벤트를 앞두고 대회 기간동안
인천공항행 KTX 증편을 요청해둔
광주로선 아쉽습니다.

(인터뷰)
박기홍 대회운영 본부장/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
"4회 정도 증편하는게 우리에게 유리한 상황이고요. 그래서 폐지 되는 것보다는 지금 유지 되는 게 저희들에게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역의 균형발전과
지역민의 국제공항 연결성을
개선하려고 운행을 시작한 KTX가
효율성에 밀려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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