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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는 컸는데..." 청년시장 표류(R)

김진선 기자 입력 2018-07-16 21:12:05 수정 2018-07-16 21:12:05 조회수 0

◀ANC▶
8개월 전 목포 신중앙시장에는
청년 시장 "목포 청춘항"이 야심차게 문을
열었습니다.
청년들 일자리를 만들어서
활기찬 시장을 만든다는 것이였는데,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요..

김진선 기자가 해가 진 뒤에 이곳을 찾아가
봤습니다.

◀END▶
◀VCR▶

옛 목포를 느낄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리고,
신나는 음악이 흐르던 "목포 청춘항".

손님들이 줄을 설 만큼 붐벼
청년 상인들의 활기찬 목소리가
시장을 메웠습니다.

[화면전환]

다섯 달이 지난 지금,
장소는 같지만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습니다.

(S.U) 지금 시간이 오후 8시.
손님으로 한창 붐벼야 할 시간이지만
대부분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임대' 안내문이 붙은 점포들 사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한 포장마차.

조개 등 생물을 다루다보니
매일 식재료를 준비해놓지만,
하루 2팀 받기도 어려워
월 15만원인 임대료 내기도 힘들어졌습니다.

◀INT▶ 선 정/청년 상인
"하루 3팀,2팀,1팀...공치는 날도 있고...
저희가 그만큼 어려워요. 지금..."

지난해 '전남형 푸른돌 청년상인
육성프로젝트'로 마련된 "목포 청춘항".

만 15세에서 39세 사이의 청년층에게
창업교육과 사업 자금을 지원해 청년 일자리를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었습니다.

하지만 화장실 등 편의시설은 없는 등
시설이 열악한 재래시장 한켠,
가게는 눈에 띄지도 않고, 홍보는 부족해
청년 상인 스스로 버틸 수 없는 상황입니다.

◀INT▶ 고정미/청년 상인
"많이 광고도 해주고 홍보도 해주기로 했는데..
그냥 그것은 처음에 보이기 위한 그런 것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각자 창업자들이
버티고 견뎌내야 하는데..."

10개 점포로 시작한
목포 청춘항.

개장 8달 만에 3개 점포가 폐업하고,
나머지 7곳도 근근히 버티는 수준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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