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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인물] 전남도의회 이보라미 의원

입력 2018-07-09 08:17:15 수정 2018-07-09 08:17:15 조회수 1

◀ANC▶
뉴스와인물입니다.

오늘은 정의당 출신으로 전국 유일하게
광역의원에 당선된
이보라미 전남도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END▶

1. 도의원으로 제 11대 전남도의회에 입성한 소감은?

어깨가 무겁습니다. 유일하게 진보정당의 광역의원으로 당선되어 입성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 영암 군민들께서는 민주당의 태풍 속에서 5번 이보라미를 찾아서 투표해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 말씀 드립니다. 국민들의 이보라미에 대한 지지는 단순한 투표를 넘어서 새로운 정치 변화에 대한 갈망과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뜻을 잘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2.현대삼호중공업에 다니는 직장인으로서
군의원 재선에 이어 도의원이 됐는데 이력이
남다르다는 얘기 많이 들으실 것 같습니다.
어떤가요?

제가 인천 한라중공업에 입사해서 97년 회사가 삼호로 이전하면서 내려와서 28년 동안 근속하고 있습니다. 설계실에 근무하던 중 노동조합 활동을 하게 되었고 2006년에 영암군의원으로 출마해서 당선되고 그리고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의정 활동 기간에는 무급휴직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회사를 다니면 편하고 월급도 많을 텐데 왜 힘들게 의원생활을 하냐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제가 제정한 조례들이 많은 분들에게 혜택을 드리는 것을 볼 때 느끼는 보람과 긍지는 월급 차이를 뛰어 넘고도 많습니다.

3.도의원이 되면 꼭 해보고 싶었던 의정활동,
많이 있겠지만 꼭 3가지만 꼽으라면?

고등학교 무상교육 아침급식 등을 통해서 교육을 선도하는 전남이 되도록 하고 싶습니다. 노동자 건강센터를 대불공단에 유치해서 심각하게 방치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산업재해문제 그리고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생산비도 보장받지 못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지키고 있는 농민들에게 조그마한 보상이라도 해드리기 위한 제도들을 만들고 싶습니다.

4.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정의당도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이전 선거에서 민주당에 대한 반사이익을
얻었던 것 아니냐,그래서 정의당도 어떻게
하면 유권자의 표심을 얻을지, 체질 개선과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것 같은데요?

이번 지방선거에 담긴 표심은 자유한국당에 대한 견제와 남북문제 그리고 북미문제에 일정 성과를 내고 있는 문재인 정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민심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히려 지방선거 이후 여론조사를 보면 정의당이 10%가 넘는 지지율을 받고 있습니다. 지지율에 담긴 의미는 민주당은 중도정당으로 정의당은 진보정당으로 자리매김하라는 민심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이 진보정당답게 정체성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요구에 맞게 정치활동을 한다면 대안정당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지역구에는 대불산단이 포함돼 있고, 또한
이 의원께서 조선업체에 몸담고 있어서
누구보다 진단과 해법에 깊이가 있을 것 같은데,조선업과 대불산단 문제 어떻게 풀어야한다고 보시는지요?

다행스럽게도 연말부터 삼호중공업 경기가 회복되어서 대불산단도 같이 회복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바람직한 것만은 아닙니다. 조선업 하나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에 대불산단이 좀 더 다양한 업종으로 변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더 활성화 될 수 있고 기업들이 활발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더욱 중요한 것은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문제입니다. 지금 대불산단에 만연해 있는 다단계 하청구조, 체불임금, 산업재해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노동자들이 정착하거나 일하러 오지 않습니다. 노동하기 좋은 대불산단을 만들어야 노동자들도 정착하고 인구 유입도 되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6.끝으로 도민들께 하고 싶은 얘기 있으시면
말씀해주시죠.

제가 받은 축하 문자에 담긴 많은 메시지 중에 가장 많은 것은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일해 달라. 그리고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달라는 메시지였습니다. 촛불로 정권을 바꿨지만 내 삶이 바뀌지 않았다는 표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의당은 비록 두 석뿐이지만 내 삶이 바뀌는 전남, 촛불 시민들이 바라는 사회를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자칫 소홀해 질 수 있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도 철저히 하면서 민주당이 바로 갈 수 있도록 견인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남 제1야당으로서 도민들 곁으로 다가가서 사랑 받는 정의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시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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