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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인물-7/6]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김상철 총감독

입력 2018-07-06 08:17:40 수정 2018-07-06 08:17:40 조회수 0

◀ANC▶
뉴스와 인물입니다.

오는 9월, 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목포와 진도에서 열립니다.

오늘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
김상철 총감독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END▶

Q1.
무거운 직책을 맡으셨는데 비엔날레는
어떤 의미가 있고,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이번 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수묵이라는 단일주제로 열리는 최대의 국제미술행사가 되겠습니다. 특히 예향을 자부하는 전남에서 이런 행사가 열리게 된다는 것은 커다란 의미가 있겠습니다. 그동안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서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고요. 8월 30일 날 개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2.
첫 수묵비엔날레의 주제가 '오늘의 수묵'인데 특별히 이렇게 정한 이유는 뭔가요?

정확히 말하면 이번 비엔날레 주제는 ‘오늘의 수묵 어제에 묻고 내일에 답하다’입니다. 아시다시피 수묵화는 동양회화의 전통이자 주류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현대에 들어서면서 그 위상이 떨어지게 되고 중심에서 밀려나게 된 것이 오늘의 실정입니다. 과거에 우리 수묵화가 어떻게 그것이 속한 시대를 반영하고 그 시대를 살던 분들과 소통하면서 살아 왔는지를 점검하면서 오늘의 상황을 재조명 해보고자 하는 것이고요. ‘내일에 답하다’는 전통적인 수묵화가 어떻게 하면 건강한 현대미술로서 당당하게 내일이라는 무대의 중심에 다시 설 수 있을 것인가를 모색해보고자 하는 뜻으로 이런 주제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Q3.
비엔날레면 앞으로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거죠. 이같은 주제나 유사한 비엔날레들이
세계적으로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마 수묵이라는 단일한 주제로 열리는 것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1988년부터 중국 심천에서 수묵비엔날레가 열렸고요. 올해 중국 운남성에서 수묵비엔날레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굉장히 희귀한 경우일뿐더러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진행되는 비엔날레가 되겠습니다.

Q4.
이번 행사는 목포와 진도에서 나눠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행사 방식과 내용들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시죠?

이번 행사는 목포와 진도 두 곳을 거점으로 이뤄지게 됩니다. 두 지역이 갖고 있는 문화적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에 따른 공간에 대한 해석을 거쳐서 서로 다른 내용으로 전시가 구성되고 있습니다. 진도는 아시다시피 남종화의 본향이자 전통의 산실입니다. 그래서 수묵을 중심으로 한 산수화의 변화를 통해서 전통수묵이 어떻게 현대화 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현대인들에게 소통과 접근할 수 있는 지 모색해보는 전시가 되겠습니다. 목포는 우리나라의 최남단에 있으면서 내륙으로 진출하는 교두보입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수묵이 현대화 된 과정을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수묵이 전통을 벗어나서 현대로 호흡하면서 다양한 모양으로 변화하고 발전했던 모양들을 목포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Q5.
외국에서 많은 작가 분들이 참가할텐데,
수묵비엔날레에 참여하는 해외 작가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전 세계에 있는 13개국 정도의 수묵작가들이 참여하게 됩니다. 주로 많은 것은 한자문화권을 중심으로 한 동양작가들이 되겠습니다. 중국을 비롯해서 대만 홍콩 일본 이런 쪽 작가들이 많이 참여하고요. 또 동양문화를 받아들여서 자신들의 표현방식으로 발전시킨 프랑스 작가들이 네 분 다섯 분 정도 있고요. 미국이나 러시아 핀란드 체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묵을 매개로 한 현대 작가들이 출품하게 됩니다.

Q6.
현재 티켓 예매가 시작돼 진행되고 있는데요. 관심이 뜨겁죠?

고맙게도 많은 분들이 예매를 해주고 계십니다. 물론 아직 시작이 안 됐기 때문에 이런 열기는 계속 지속되어야 될 것이고 앞으로도 많은 협조가 있어야 될 거라고 기대하고요. 이런 열정을 통해서 이번 제1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를 바랍니다.

Q7.
끝으로 전남수묵비엔날레와 관련해 추가하고
싶은 얘기 있으시면 해주시죠?

사실 우리나라에 여러 비엔날레가 많이 있습니다. 전남에서 특히 목포와 진도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이 비엔날레는 다른 비엔날레와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여러 전시와 행사가 기획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참여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대단히 많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이 지역민들의 수궁을 얻고 지역민들의 인정을 받았을 때 비엔날레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타 비엔날레에서 발견할 수 없는 풍부하고 흥미진진하고 실질적인 프로그램들이 많이 준비 돼 있습니다. 게다가 마침 이 비엔날레가 진행되는 기간이 딱 좋은 9월 10월이거든요. 게다가 추석 연후도 있고 그래서 단순히 목포전남 혹은 목포진도전남지역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공간에도 수묵이라는 전통적인 향기로 우아하고 격조 있는 선물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준비를 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를 갖고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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