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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막걸리 선거', 신속 수사하라"(R)

양현승 기자 입력 2018-06-11 21:12:15 수정 2018-06-11 21:12:15 조회수 0

◀ANC▶
그런가하면 급기야 신안군수 선거에서는
60-70년대에나 들어봤음직한
'막걸리 선거'라는 용어가 등장했습니다.

민주당 천경배 후보는
막걸리로 표를 사던 시절의 선거에 빗대
사실상 상대후보를 지목해서
금권선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크게 14개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 선거구.

또 다시 윗섬과 아랫섬으로 나뉘고,
후보별 출신지가 다르고,
섬별로 분위기가 또 다릅니다.

교통이 취약해 선거운동도 쉽지 않은
신안군수 선거가 정책 대신 금권·관권 선거로
물들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지난 4일과 5일 사이
신안군 자은면의 식당에서 50여 명에게
150여만 원, 20여 명에게 70만 원 등
모두 3건의 식사제공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이 수사 대상을 공개하지 않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천경배 후보가 '불법 선거'의
주체를 사실상 명시하고 공세에 나섰습니다.

◀INT▶천경배 후보
"더 큰 문제는 바로 이 돈선거, 막걸리 선거를
일삼는 후보들이 그동안 20여년 가까이 서로
번갈아 가며 신안군정을 이끌어왔다는..."

후보들마다 공무원 줄서기 문화 근절과
투명한 인사를 약속하고 있고,
공무원들도 선거 중립을 선언했지만
정작 공직 분위기는 어수선합니다.

공무원노조 이름이 도용된 특정 후보
비난 성명이 공무원만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게시되면서,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INT▶김대환 신안군노조위원장
"치열하게 선거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안군노동조합의 명의를 도용했다는 것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것이고, 이 부분이
조속히 밝혀지기를..."

8천표 획득이 곧 당선이라고 일컬어 지는
신안군수 선거.

사전투표율은 37%로, 3만8천표 가운데
1만4천표가 선택을 마친 가운데,
수면 위로 떠오른 매표 행위에 경찰과 선관위가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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