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세월호는 '불안정한 배'..외력설 추가 실험(R)

김진선 기자 입력 2018-05-31 10:12:50 수정 2018-05-31 10:12:50 조회수 0

◀ANC▶
세월호는 조타기를 살짝만 돌려도
선체가 기울 만큼 불안정한 배였고,

기관 구역의 문들을 모두 열어둔 점이
침몰을 부추겼다는 사실이 재확인됐습니다.

외부 충돌설을 검증할
실험은 추가로 실시될 예정입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올해초 네덜란드에서는 세월호를
축소한 모형으로 실험이 진행됐습니다.

실험은 세월호에 처음 물이 들어오기 시작한
45도까지 어떻게 기울었는지,
이후 침몰까지 이르는 과정을
살피는 두 가지로 나뉘었습니다.

선체조사위원회의 의뢰로
실험을 맡은 네덜란드 해양연구소 마린은
최종 보고회를 통해 세월호를
'특수한 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배가 기울어졌을 때 원위치로 되돌아오려는 '복원력'이 부족해 타를 살짝만 돌려도
화물들이 처음 움직였던 18도까지
금세 기울었다는 겁니다.

이같은 복원력 값을 모형에 적용한 실험에서는
침몰 당시 AIS항적과 비슷한 결과도
나왔습니다.

세월호 기관실 내부의
수밀문 등이 규정대로 모두 닫혀있었다면
객실에 물이 들어가지 않는 상태에서
오랫동안 배가 떠있을 수 있었다는
결과도 확인했습니다.

또 20톤에서 40톤 가량의
힘으로 모형 배를 당겨보는
이른바 '외력 실험'도 이뤄졌습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외력 실험의 조건이 제한적이었다며
외부 충돌설을 검증할 수 있는 모형 실험을
다음 달 추가로 벌일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