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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소방시설 여전히 '미비' (R)

입력 2018-05-26 08:17:54 수정 2018-05-26 08:17:54 조회수 0

◀ANC▶
오늘(25)은 방재의 날입니다.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하려면 안전설비를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텐데요,

주택용 소화기를 갖추지 못해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사례가
여전히 많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ND▶

올해 전남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1천1백여 건.

[C.G.1] 주택 화재가 전체의 20%를
차지한 가운데,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문제는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지난해 전남 지역 전체 화재 사망자의 절반은
주택 화재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 *김재헌 / 여수소방서*
"아파트처럼 기본적인 소방 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 않고, 주로 사람들이 잠을 자는 심야
시간에 발생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화재를
인지하는 시간이 늦어 다른 화재에 비해서
사망자 발생 확률이 높습니다."

[C.G.2] 정부는 지난 2012년 관련 법을 개정해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에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 등의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기 진화에 소화기구를 사용하지 못한 비율은
여전히 30%에 이르고 있습니다.

처벌 등 강제조항이 없는 탓에
법 자체를 모르는 주민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부동산을 통해 주택을 거래할 때
주택용 소방시설 유무를 표기하도록 했지만,
이마저도 지자체 신고가 의무가 아니라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소화시설을 구매하는 일 역시
개개인의 노력에만 맡겨져 있어
무늬뿐인 법이 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

처벌이나 인센티브 등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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