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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치 VS 이전 VS 폐지"...논란 재점화 (R)

입력 2018-05-24 08:17:59 수정 2018-05-24 08:17:59 조회수 0

◀ANC▶

여수의 관광 명물로 자리 잡은 낭만포차의
이전 얘기가 나오면서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여기에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해 낭만포차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는 분위기입니다.

문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어둠이 내려앉은 해양공원.

줄지어 늘어선 포장마차 안이
손님들로 북적이고
밖에는 긴 줄까지 생겼습니다.

밤바다와 어우러진 낭만포차는
전국 각지에서 찾아든 관광객들로
늦은 시간까지 북새통을 이룹니다.

◀INT▶
"꼭 한 번 가봐야 되는 곳이라고 해서 여기
왔습니다. 경치를 보면서 술 한 잔 먹을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참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반면, 차량 정체와 주차 문제,
쓰레기와 소음 등을 이유로
일부 시민들은 불만을 토로합니다.

◀INT▶
"(차가) 완전 막혀가지고 못 갈 때는
성질나고 하죠. 공원이 아니라 시장판이야.
밤이 되면 시장판..."

낭만포차가 처음 운영된 건 지난 2016년 5월.

하지만,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S/U + 투명 C/G] 실제로 최근 설문조사 결과
낭만포차를 지금과 같이 유지하자는 의견이
47%로 가장 많았지만,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아예 폐지하자는 응답도 50%에 달했습니다.

낭만포차 이전 장소로는
국동 수변공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웅천과 소호동이 각각 15% 내외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이전 얘기가 흘러나오자
인근 지역 주민자치위원회 등 16개 단체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반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어렵게 살려놓은 원도심이
다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INT▶
"이렇게 대박 난 것들이 하나씩 빠져나간다면
관광객 천 3백만의 중심에 있는 해양공원이
다시 또 예전과 같이 (침체됩니다.)"

반면, 다른 원도심 지역은
낭만포차가 옮겨오기를 바라고 있지만,
속내가 복잡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손님을 뺏길 것을 우려한 상인들의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INT▶
"낭만포차가 들어와서 그쪽으로 다 손님들을
뺏기지 않겠는냐는 생각을 하는 상인들도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최근 진행된 설문조사의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공원 구역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INT▶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가족과 함께 누구든지
가야 할 공간인데 일부 특정 음주하시는
분에게 빼앗긴 거죠."

신규 운영자 모집을 앞두고 있는 여수시는
시민위원회 회의 결과를 토대로
낭만포차 운영 방향을 결정하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INT▶
"설문조사 결과를 시민 위원회에 상정해서
시민위원회 결과를 정책에 반영해서
추진 여부를 결정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낭만포차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한다 하더라도
여수시장 선거 예비후보들이 장소 이전이나
운영 개선을 공약으로 내건 만큼,
민선 7기에는 어떤 형태로든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S/U] 주민 불편과 원도심 활성화,
운영자들과 시민단체의 반발까지
이 복잡한 이해관계를 어떻게 풀어낼지가
지역 관광의 새 화두가 될 전망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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