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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저온 후폭풍, 재해보험 가입도 저조(R)

양현승 기자 입력 2018-05-23 21:13:24 수정 2018-05-23 21:13:24 조회수 1

◀ANC▶
농촌 지역이 지난 겨울
최악의 한파와 봄철 이상저온의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는 많은데,
정부 보상 기준은 까다롭고 지원금은 적어
농민들의 재기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해 귀농한 차상문 씨.

유자 천2백그루를 심었습니다.

새순이 돋고, 우거져야 할 유자밭은 그러나
베어내야 할 나무가 훨씬 많습니다.

한파와 봄 이상저온을 겪은 유자나무가
끝내 고사한 겁니다.

새내기 농부는 농작물 재해보험을
챙기지 못했습니다.

◀INT▶차상문 / 유자농장 운영
"귀농을 하다보니까 경황이 없어서 농삿일에
매진하다 보니까 재해보험 관계는 미처
생각을 못했습니다"

전남의 이상 저온피해 규모는 지난달 중순
기준 전국 최대인 천2백여 헥타르.

집계가 이달 말까지 계속되는 가운데,
꽃이 피는 계절까지 지켜봐야 하는
과수 특성을 감안하면 피해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반투명c/g]
이상저온 농작물 피해현황
[농식품부]
<4월 중순 집계>
전남 1272ha, 전북 1218, 경북 1071,
경기 823, 경남 601, 충남 509ha ....

<5월말 집계>
?

하지만 재해로 인정되더라도 정부가
지원하는 건 농약과 종자값 수준.

피해면적이 시군별로 50헥타르가 넘거나
인접 지자체의 피해가 커야 합니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올해 가입한 농가가
지난해 대비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습니다.

과수가 많은 지역의 보험가입은 저조합니다.
[c/g]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현황>
[5.16현재, 전남도청]
2017년 2018년 전년대비
전체(주작목) 92918ha 43177ha 47%
-------------------------------------------
나주(배) 8762 4473 51%
영암(감,무화과)7465 2194 29%
고흥(유자) 10397 7254 70%
완도(유자) 697 220 31%
진도(부지화,유자)3320 113 3%
신안(배,무화과) 6186 1656 27%

◀INT▶홍석봉 친환경농업과장 / 전남도청
"보험가입을 하지 않은 일반 농가들은
정부에서 재해피해에 대한 농약대나 대파대,
생계지원금 등 일부만 지원해주기 때문에
큰 수혜를 볼 수 없습니다"

기댈 곳 없는 과수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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