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숙제 가운데 하나는 행방불명된
사람들을 찾는 것입니다.
계엄군이 어딘가에 몰래 묻었다는
의혹과 증언이 잇따랐지만
지난해 말부터 진행된 발굴조사에선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교도소에서도,
화순 너릿재에서도
그리고 옛 상무대 근처에서도
유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계엄군과 교도관 등의 증언을 바탕으로
5.18 기념재단이 탐사 레이더를 동원해
암매장 추정지를 조사했지만
시신을 찾아내지는 못했습니다.
전남도청 진압작전이 끝난 뒤
신군부가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시신을 옮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80년 당시 광주에 계엄군으로 투입된 뒤
죄책감에 시달리다
암매장지를 제보했던 김연철씨.
김씨는 누군가 가담자가 있었다면
이제는 나서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연철 씨/5.18 당시 계엄군으로 투입
"마음을 열고 방송에 참여해서 고인들을 생각해서 자기가 묻었던 곳을 얘기해서 (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5.18 기념재단도
계엄군들의 양심 고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들의 제보나 고백이 나온다면
5.18 특별법에 따라 구성될
진상조사위원회가 좀더 진전된 결과를
낼 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진태/5.18기념재단 상임 이사
"암매장 제보가 왔다 어느 어느 지역에 그걸 목격했다 제보가 오면 사실 관계 확인을 해야 합니다 재단은. 사실 관계를 쭉 확인해서 그것을 기초 자료로 해서 조사 위원회에 그걸 넘길 겁니다."
5.18 행불자로 인정된 82명 가운데
유전자 분석을 통해
시신을 확인한 희생자는 겨우 6명.
나머지 70여 명의 행방은
오월의 진실과 함께 묻혀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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