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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한국, 북한과 꿈꾸고 싶어요"(R)

양현승 기자 입력 2018-05-16 21:13:38 수정 2018-05-16 21:13:38 조회수 0

◀ANC▶
통일 한국을 역사 현장에서 교육해
전국 최우수 교육정책으로 평가받은
'전남 독서토론열차 학교'가 북한 경유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북한 방문의 문을 두드렸다
실패했지만, 정상회담이 성사된
올해 만큼은 다를 거라는 기대감이 높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7/21]
지난해 여름, 중국 국경지대에
도착한 전남의 학생들.

강 건너는 평안북도 신의주.

대외 선전용 건물들만 바라만 봤습니다.

◀INT▶장여진 / 순천 복성고
"이렇게 가까운데 가지 못한다는 게 조금
마음이 안타까워요"

[7/31]

러시아 우수리스크의 초원지대.

울창한 수풀로 뒤덮인 평야가 옛 발해의
영토입니다.

북한과 중국과 러시아에 걸친 영토 때문에
발굴조사가 어렵고, 그나마 타국의 흔적만
찾을 수 있습니다.

◀INT▶양동현 / 능주고
"거대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발해 성터를
여권을 가지고 외국 오듯이 와야하는 사실이
안타까웠어요"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와 통일,
한반도를 주제로 전남교육청이 4년 전부터
운영 중인 독서토론열차 학교.

항일운동 유적과 한반도 고대국가의
흔적을 찾는 일정으로 꾸려져 있는데,
북한을 통과하지 못해 중국과 러시아 등
먼 길 돌아 이동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민간, 해외단체 등을 통해
꾸준히 북한 방문을 타진해 왔지만
가로막혔습니다.
[C/G]
<독서토론열차학교 북한 경유 추진현황>
-2015 북한경유 통일부 협의
-2015 북한 리창덕 참사 교류 시도→접촉중단
-2016 김대중평화재단 통한 서신 교류→무산
-2017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통한 접촉 시도
-2018 미국 킨슬러재단 통한 접촉 시도
-2018 독서토론열차학교 북한 경유 국민청원
-2018 황해도 안중근 의사 생가 복원사업
참여 계획

평창 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한 데 이어
남북이 성공리에 정상회담을 마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INT▶박찬주 정책기획관
"거대한 민족의 얼을 따라가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반드시 북한을 거쳐서 가면 우리
아이들의 교육적 효과 면에서 굉장히 가치가
있다고..."

전남교육청은 북한 방문이 성사되면
청소년 문화교류 활동을 한 뒤,
장기적으로 남북 학생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통일열차학교 운영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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