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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장관 "5.18 진상조사 적극 협조"(R)

입력 2018-05-14 21:14:01 수정 2018-05-14 21:14:01 조회수 0

(앵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광주에서 5월단체 대표들을 만나
광주시민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진상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취임 후 처음으로 예정돼 있던
5.18국립묘지 참배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돌연 취소됐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5월 3단체 대표들이 한자리에 만났습니다.

지난해 장관에 취임한 뒤
처음으로 5월단체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송 장관은 38년 전 군이 광주시민들에게
큰 아픔을 남긴 것과 관련해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또 최근 부각되고 있는
518 성폭력 피해자 문제에 대해서도
여성가족부와 함께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히고

오는 9월 발족되는 진상규명위원회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송영무/국방부 장관
"요즘에 신문에 나오는 성문제라든가 그 이외에 모든 문제는 하여간 명명백백하게 다 풀어내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앞서 송장관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돌연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송장관이 묘지에 도착했을 때
5월 단체 일부 회원들이
과거 5.18 왜곡 조직에 가담했던
서주석 국방부 차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었고,

송 장관은 이를 광주시민과 갈등관계로
비춰질까 우려해 참배를 취소한 겁니다.

(인터뷰)김택/국방부 대변인실 공보담당
"진상규명을 위한 약속을 하기 위해서 방문하실 예정이었습니다. 다만 오늘 방문이 기존의 목적과는 다르게 변질될 상황이 되어서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하게 되셨고.."

하지만 518 기념재단은
광주 시민들의 정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처사라며 유감의 뜻을 표했습니다.

(인터뷰)조진태/5.18기념재단 상임이사
"(공개적인 요구가) 충분히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걸 감수하고 참배를 했어야 되지 않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편 송 장관은 오는 5월 5.18 유가족들을
국방부로 초대해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갖고,
다음 기회에 광주를 방문해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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