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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립 이후 첫 내부 모습 드러낸 세월호(R)

김진선 기자 입력 2018-05-12 21:13:47 수정 2018-05-12 21:13:47 조회수 0

◀ANC▶

세월호 유가족들이 오늘(12) 처음으로
바로 선 세월호 내부를 확인했습니다.
MBC카메라가 단독으로 함께 했는데요.

아이들이 머물렀던 객실은 물론
조타실의 모습도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세월호 1층 화물칸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철근과 컨테이너, 차량 등
천 톤 이상의 화물이 실렸었던 곳입니다.

오랜 수색으로 바닥은 말끔해졌지만,
신발 등 유류품들이 여전히 널려있습니다.

펄과 기름으로 범벅인 계단을 오르면
나타나는 2층 화물칸.

환풍구를 통해 가장 먼저 바닷물이 들어왔던
공간입니다.

◀SYN▶ (1/7.30)
"미끄러워요. 조심하세요"

그리고 나타나는 3층 로비.

안내데스크와 매점 등이 있어 많은 승객들이
오갔던 이 곳도 뼈대만 남았습니다.

◀SYN▶ (2/13.40)
"하..처참하다 진짜"

어지럽게 늘어져있는 전선들을
제치고 다시 한계단 올라가면 나타나는
4층 객실들.

단원고 학생들이 머물렀던 곳으로 객실
구석에서는 교복 등 유류품이 눈에 띕니다.

벽과 침대 등은 인양과 수색 과정에서
모두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선내에 들어선 아버지는
아들이 발견됐던 7,8인 객실을
바로 알아챕니다.
(*사고 발생 21일 만에 발견 故 정동수 군)

◀SYN▶ (2/15.20)
"동수가 나온 데가 여기..."

직립 전 바닥을 향해있던 좌현 남학생 객실.

미수습된 남학생 2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던 곳입니다.

선체가 오랫동안 누워있던 탓에 협착이 된
좌측 벽체는 찌그러지고 그 사이로 펄들이
쌓여 있습니다.

앞으로 추가 수색이 필요한 구역입니다.

◀INT▶ 정성욱
/세월호 희생자 정동수 군 아버지
"좌현 쪽에 가장 손상이 많이 됐고
그 쪽은 좀 중점적으로 수색해야하고..."

그리고 세월호 가장 꼭대기 층인 5층.

많은 의혹을 간직한 조타실이 나타납니다.

바닥에 뒹굴고 있는 선박서류들과 위험하게
떨어진 구조물들.

조타기와 급격한 침수의 원인으로 지목된
수밀문 표시램프 등 조사해야 할 장비들이
비교적 원형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INT▶ 김상은/세월호 직립공정 현장소장
"생각 외로 (선체)보강상태가 현상대로
유지돼있고...추가적인 손상은 제 눈에는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내부 안전조치를 마치는 다음달 10일 이후
미수습자 수색과 정밀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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