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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관리 감독..책임은 나몰라라(R)

박영훈 기자 입력 2018-05-08 21:14:01 수정 2018-05-08 21:14:01 조회수 0

◀ANC▶
앞선 리포트대로라면
목포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나온 토석은
오룡지구로 갔어야 합니다.

그런데 취재가 시작되기 전까지
아무도 이같은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는데,
과연 그랬을까요..

허점 투성이인 관리 감독 실태를
문연철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END▶

지난 3월 본격 공사에 들어간 목포시내 411세대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공사장 내 토석 처리 도급을 따낸 업체가 당초
신고한 반출지는 오룡신도시 조성 현장.

그러나 이 업체는 관리감독을 맡은 감리단에
신고조차 없이 오룡신도시가 아닌 무안의
침식방지용 둑 공사장에 토석을 납품했습니다.

◀INT▶감리단 관계자
"관리적으로는,관리 소홀 맞습니다.절차상으로는 문제가 있습니다."

반출량이 천 톤이 넘지만 감리단도,시공업체도,
목포시도 취재가 시작되기 전까지 전혀
몰랐습니다.

◀INT▶목포시청 담당공무원
"어떤 일이 발생하면 어떻게 했냐 그렇게 하지. 하나하나 가서 어떻게 하라고 지시할 수는 없죠."

C/G]무안군이 공개한 해당 골재 시험 결과표입니다. 지난 3월 27일 채취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토석을 반입했고,
며칠 전에야 사실을 알았다는 무안 공사 업체 대표의 주장과는 배치됩니다.

1주일에 보통 2-3차례 현장 감독을 나갔다는
무안군 담당공무원의 얘기는 더 황당합니다.

자신이 생각해도 공사차량용 임시도로가
너무 높게 쌓였다며,모두 걷어내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INT▶무안군청 담당공무원
"(쏟아부은) 양이 좀 많아요. 계획보다는.
따로 긁어서 정리를 할 겁니다."

토석 반출입 방식도,관리 감독도 허술한 공사 현장.

업체는 몰랐다고 발을 빼고, 지자체는 모든 책임을 업체에 떠넘기느라 급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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