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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담는 북녘 고향..통일을 그립니다(R)

박영훈 기자 입력 2018-05-01 21:14:02 수정 2018-05-01 21:14:02 조회수 0

◀ANC▶
한국화단에서 남종화의 고장인 전남에서
실향을 아픔을 그림에 담고 있는
북종화의 대가가 있습니다.

살아 생전 아내와 자녀들의 손을 잡고
북녘의 고향을 밟아보는게 꿈인
칠순의 노화백을 박영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올해 77살의 묵창선 화백은 눈을 뜨면 붓을
잡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광복 다음 해인 다섯 살 때 부모님과 함게
떠나온 황해도 연백군 고향마을은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INT▶묵창선 화백*북종화*
"마음이 고향 생각만 하면 울컥하죠.고향이라는 건 누구나 다 품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부모님을 떠나보낸 뒤 서울 생활을 접고
갈 수 없는 자신의 고향 대신
아내의 고향, 전남 강진에 19년 전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두 손을 모두 사용하는 묵 화백은
떠나온 고향을 사진 처럼 그리고 싶어
추상성이 강한 남종화 대신 사실성이 강한
북종화를 선택했습니다.

10여년 전 예술 교류를 위해 다녀온 기억을
더해 묘향산과 금강산,농촌 풍경 등
소작품부터 28미터 넘는 대형 작품까지 북녘의 산하를 화폭에 담고 있습니다.

남은 꿈은 살아 생전 아내 그리고 네자녀와
함께 북녘 고향을 방문하는 겁니다.

◀INT▶묵창선 화백*북종화*
"자녀들부터도 우리(남북)는 하나다라는
인식을 만들어주는 것이 목적이고"

◀INT▶조은심 *묵창선 화백 아내*
"거기(남편 고향)가서 구경하는 것도 좋고 거기서 지내보는 것도 좋고 그럴 것 같아요"

반세기 넘게 가보지 못한 북녘 고향을
화폭에 담아온 노화백은
남북 평화의 길을 따라 통일의 꿈이
실현되길 애타게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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