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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원 상류에 광산 허가..의혹도 증폭(R)

입력 2018-04-25 18:14:24 수정 2018-04-25 18:14:24 조회수 2

◀ANC▶
상수원인 댐 상류에 광산 허가가 나면서
주민들이 수질 오염과 분진·소음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남 서남부 9개 시군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장흥댐 부근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문연철기자가 고발 합니다.
◀END▶
◀VCR▶
자동차 한 대가 겨우 지날 정도의
비좁은 산길을 따라 십여 분을 달려야 도착하는
장흥 유치면 대천마을.

최근 유리나 도자기 원료에 쓰이는
규석 광산이 민가에서
불과 백여 미터 거리에 허가나면서
산골 오지마을이 시끄럽습니다.

주민들은 날림먼지와 폐수 발생으로
표고버섯 농사마저 포기해야할 지경이라고
주장합니다.

지금은 문을 닫았지만
불과 5년 전까지 건너편 규석 광산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터라 반발은 더욱 거셉니다.

◀INT▶ 문민수 (주민)
"몇년 전 불법으로 (광산을) 가동한 적이 있어요, 다슬기랑 민물고기가 다 사라지고 없었어요. 녹조처럼 녹색이끼가 일어나 버리더라구요."

장흥군은 진입도로와 광산 개발에 필요한
산지 일시 사용 허가와 신고를 내준 상태,

대형 화물차도 다닐 수 없고
이전 광산도 같은 문제로 홍역을 치뤘는데도
장흥군은 허가나 신고 처리에
하자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 장흥군 복합민원 담당
"당시에 허가,신고 조건이 딱 맞아요.그래서 허가를 안내줄 수 없는 그런 입장입니다."

또 진입도로 개설 공사 과정에
남의 땅을 침범하고 불법 건축 민원 등이
제기됐는데도 손을 놓고 있습니다.

게다가 낡고 오래된 교량들의 보강공사까지
급히 나서면서 장흥군이 광산개발 업체에
혜택을 주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장흥군은 예전부터 계획된 사업이라고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않습니다.

광산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염수가
9개 시군 65만 명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장흥댐으로 흘러든다는 것.

규석광산 인허가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나 사전 환경성 검토조차
거치지 않아 상수원 오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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