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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연속 보도,
오늘은 지역 공동체 관점에서
들여다 보겠습니다.
주력 산업인 조선업의 장기 침체는
지역 경제 기반을 흔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일자리의 위기는
단순히 한 개인이나 특정 업체가 아닌
지역 공동체의 문제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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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동안 조선소 하청업체에서 선박 구조물
색칠 일을 해온 40대 가장.
몸담고 있던 업체가 폐업절차에 들어가면서
2주전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INT▶김세웅 *조선업체 실직자*
"솔직히 이 나이 먹고 새로운 일 찾기가 부담되더라고요.어차피 밑바닥부터 다시 올라가야되는데 그런 막막함이 제일 크죠."
영암 대불,해남 대한조선,목포 삽진산단에서는 2년사이 연간 평균 만명 이상이 일터를
떠났습니다.
[C/G]실업급여 신청자의 20% 가량이 전직
조선업종 노동자.
3,4인 가구를 기준으로 보면
10가구 중 1가구 꼴로 실직자 가족이 있는 셈입니다.]
◀INT▶유정화 *일자리 전문심리상담사*
"여러분들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 속에서
이분들이 포함돼 있을 거고요.이 포함돼 있는 부분들이 당연히 개인의 문제가 아닐 수 밖에 없는거죠."
2년 전 전국 4곳, 목포-거제-울산-창원에
설치된 조선업희망센터가 심리상담과
재취업 정보 등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예산과 인력 문제로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INT▶ 성은주 *목포조선업희망센터 총괄팀장*
"심리안정 서비스나 전직 지원 프로그램이나
또는 그 분들이 관심있어하는 분야에 대한 직업훈련이나 귀농 상담이나 이런 부분들이 같이 제공돼야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강요된 실직은 개인에게는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주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경제활동 위축 등 지역 경기의 활력을 급속히
떨어트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젊은 인력들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면서,
재기를 노린 업체들마저 다시 구인난을
걱정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S/U)고용의 위기가, 개인 삶의 위기를 넘어
지역공동체의 위기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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