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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3]주력 업종이 흔들..지역이 흔들린다(R)

박영훈 기자 입력 2018-04-20 21:14:31 수정 2018-04-20 21:14:31 조회수 1

◀ANC▶
고용위기 연속보도 순서입니다.
조선업 장기불황으로
목포와 영암은 물론,
전남서부지역 관련직종 종사자들은
수년째 실업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역경제의 대동맥인
조선업의 대량실업사태는
기업의 노동자, 노동자의 가족을 넘어서
지역공동체를 뿌리채 흔들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14년 동안 조선소 하청업체에서 선박 구조물
색칠 일을 해온 40대 가장.

몸담고 있던 업체가 폐업절차에 들어가면서
2주전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INT▶김세웅 *조선업체 실직자*
"솔직히 이 나이 먹고 새로운 일 찾기가 부담되더라고요.어차피 밑바닥부터 다시 올라가야되는데 그런 막막함이 제일 크죠."

영암 대불,해남 대한조선,목포 삽진산단에서는 2년사이 연간 평균 만명 이상이 일터를
떠났습니다.

[C/G]실업급여 신청자의 20% 가량이 전직
조선업종 노동자.

3,4인 가구를 기준으로 보면
10가구 중 1가구 꼴로 실직자 가족이 있는 셈입니다.]

◀INT▶유정화 *일자리 전문심리상담사*
"여러분들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 속에서
이분들이 포함돼 있을 거고요.이 포함돼 있는 부분들이 당연히 개인의 문제가 아닐 수 밖에 없는거죠."

2년 전 전국 4곳, 목포-거제-울산-창원에
설치된 조선업희망센터가 심리상담과
재취업 정보 등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예산과 인력 문제로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INT▶ 성은주 *목포조선업희망센터 총괄팀장*
"심리안정 서비스나 전직 지원 프로그램이나
또는 그 분들이 관심있어하는 분야에 대한 직업훈련이나 귀농 상담이나 이런 부분들이 같이 제공돼야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강요된 실직은 개인에게는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주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경제활동 위축 등 지역 경기의 활력을 급속히
떨어트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젊은 인력들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면서,
재기를 노린 업체들마저 다시 구인난을
걱정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S/U)고용의 위기가, 개인 삶의 위기를 넘어
지역공동체의 위기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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